상세정보
빅 체인지
- 저자
- 프레드릭루이스알렌
- 출판사
- 앨피
- 출판일
- 2008-11-18
- 등록일
- 2013-03-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3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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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20세기 전반기 50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주요 변화들 가운데 일부를 스케치하려는 시도이다. 하지만 저자가 증언한 것은 단지 1900~1950년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20세기 전체, 더 나아가 미국의 오늘날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변화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이 시기에 형성된 미국의 모습이 20세기의 나머지 반세기를 거쳐 지금까지도 이어져 현대 미국의 특성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화된 대기업의 경영 체제, 확대되는 정부의 기능,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활동 등이 오늘날 여전히 중요한 축으로 작동되고 있는 특성들이 형성된 과정을 총 3부, 18장으로 묶었다.
1부는 ‘구질서’로 장장 5장에 걸쳐 19세기 말부터 1900년쯤까지 미국 사회의 여러 면을 설명해 준다. 말하자면 좀 긴 서론 격으로, 이전 시기의 모습을 자세하게 서술한다. 2부는 ‘변화의 계기’로서,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는 1900년부터 1950년쯤까지 미국 사회의 변화상을 본격적으로 설명한다. 혁신주의, 대량생산 체제, 자동차의 보급, 주식시장과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등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미국 생활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3부의 4개 장은 변화의 결과 생성된 ‘새로운 미국’의 면모를 다룬다. 여기서는 이제 완전히 정착되어 현대 미국의 특성으로 자리 잡은 새로운 체제와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50년 전의 미국과 50년 후의 미국
전작 『원더풀 아메리카Only Yesterday』에서 특유의 탁월한 안목과 감각, 묘사력으로 1920년대 미국을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였던 F. L. 알렌이 더 거시적인 시야로 20세기 전반세기 미국의 변화상을 짚어냈다.
이 책에서 알렌은 20세기 전반세기 미국을 뒤흔든 3가지 ‘빅 체인지’를 다음과 같이 꼽는다.
첫째, 자본주의경제의 확립 및 확대로 요약되는 경제 구조의 변화.
둘째, 정부 규모와 성격의 변화.
셋째, 냉전 체제의 확립으로 등장한 안보와 경제정책을 결합시킨 외교 원칙.
그렇다면 이 ‘빅 체인지’가 이후 현대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낸 거대한 역사의 흐름
알렌은 전작인 『원더풀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시적 서사로부터 중차대한 사회문제를 이끌어내는 서술에 대단한 재주가 있다. 일상의 사소하고 작은 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그 시대를 상징하는 문제로 연결되는데, 그럴 때면 독자는 무릎을 치며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알렌의 마지막 저서인 『빅 체인지』는 『원더풀 아메리카』와는 다른 점이 엿보인다. 『원더풀』이 공식적 역사학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거대한 흐름의 파악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빅 체인지』는 역사학 교재로 써도 좋을 만큼 공식 역사서로서의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전작보다 훨씬 풍부해진 인용과 적극적인 사료 이용이 두드러지고, 시대의 전후 관계를 설명하여 시대적 맥락과 변화를 강조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저자소개
20세기 미국의 문화·사회사학자 겸 편집자로, 『원더풀 아메리카Only Yesterday』(1932), 『Since Yesterday』(1940), 『The Big Change』(1952) 등의 저서에서 보여준 특유의 통찰력과 글솜씨로 이름이 높다. 하버드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1914년 잡지계에 입문, 《Atlantic Monthly》(1914~16), 《The Century》(1916~17), 《Harpers Magazine》(1923~1953) 등에서 편집자로 활약했다.
목차
저자 서문
20세기 미국의 역대 대통령
1부|구질서
1.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다
1900년 1월 1일 뉴욕의 아침| 뉴욕의 뒷골목 풍경|풍경 1. “저 말들 좀 봐!”| 풍경 2. “저 치마 좀 봐!” | 과묵과 억제의 윤리관| 서부 근교에 사는 어려움| 부자는 별장으로, 서민은 유원지로| 여름 별장에 이르는 머나먼 여정| 전기가 없다는 것이 어떤 건지| 목욕은 ‘주중 행사’| 그때는 무얼 보고 수다를 떨었지?| 부유층의 특권, 스포츠
2. 특권층의 호사스러움
카네기의 1900년 소득| 부자의 첫째 요건은 왕궁 같은 집 | 밴더빌트 가문의 대단한 호사 취향| 유럽식 궁전에 골동품이 넘치는 실내 | 진정한 제왕의 삶, J P 모건| 카네기의 향토 취향| 어마어마하지만 소박하게, 록펠러| 전설적인 부자들의 무도회| 누가 가장 멋지게 돈을 뿌리는가?| 1인당 500만원, 상류사회의 만찬| 상류사회의 ‘물 관리’| 신분 상승과 배제의 드라마| 국제결혼이 양산한 ‘미국 귀족’| 오늘날보다 여유 있었던 중산층| 아쉬운 대로 ‘지역 상류층’ 되기| 저임금이 제공한 풍요로운 삶
3. 그 길의 건너편
냉혹한 ‘임금 철칙’| 유럽 무산자들의 희망, 미국?| 대체 노동조합은 뭘 했길래…| 몇 가지 수치로 본 미국의 저편| 유럽인들이 목격한 최악의 가난| 지옥 풍경을 누그러뜨린 작은 즐거움들| 이 야만적인 물음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4. 과연 자본주의
19세기식 성공담의 죽음| 재벌들의 무일푼 경제학| 신성불가침의 경제법칙들|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는 교훈 | 자본주의의 본질, “내 것은 내 것”| 자산 운용가와 투기꾼의 차이| 최신 유행어는 ‘트러스트’| 자본주의의 새로운 화두, 합병과 지주회사| 고삐 풀린 자본가의 시대| 민주주의 위에 군림한 ‘자본의 황제’ JP 모건
5. 방관자 정부
작고 무능한 정부| 대통령보다 막강한 큰손| 부자들의 친구, 매킨리 대통령| 금권정치 전성기| 정부 안에 있던 ‘월 가의 하인들’ | 부패 낳은 정치적 무관심 혹은 무지| 관심도 없고, 배운 적도 없고
2부|변화의 계기
6.미국 양심의 혁명
루스벨트가 쏘아 올린 개혁의 신호탄| 문제는 경제가 아닌 윤리 | 10여 년간의 ‘양심 혁명’ | 사회 전반에 불어닥친 혁신주의 바람| 노동자 VS 월 가, 개혁의 줄다리기| 너무 빨리 닥친 ‘개혁 피로증’ | 혁명보다 효율적인 ‘개선’ | 미국 양당 체제의 기원
7. 대량생산의 역학 구조
보통 사람을 위한 자동차| 포드의 위대한 실험, 대량생산 | 마르크스주의를 물 먹인 ‘민주주의적 자본주의’ 원리 | 경쟁-합병-생존, 산업 발전의 3단계 | 만인의 만인을 위한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 주목받지 못한 미래 산업의 씨앗들
8. 자동차 혁명
자동차, 미국을 접수하다| 도로와 신호등의 등장| 자동차 혁명이 일으킨 사회적?정신적 혁명
9.구질서의 늦더위
고상함에 넌너리 난 미국인들| 대중 스타와 스캔들을 소비하며| 청교도적 속박에 저항하라| 환멸과 반항이 꽃피운 예술 | 세일즈맨 전성시대| 못 말리는 주식 광풍| 잘못 찾아온 늦더위
10.대공황
흔들리는 월 가의 리더십 | 대공황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 시어도어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공통점| 뉴딜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미국이라는 ‘국가 공동 운명체’의 탄생
11. 마지못해 강대국
전쟁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 중립주의를 위협한 전쟁의 불길 | 날벼락 같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 | 어쩔 수 없는, 덤덤한 전쟁| 브레이크 풀린 미국의 생산력 | 더 빨리, 더 많이! 전시경제의 위력| 궁핍한 호황| 전쟁으로 돈을 번 사람과 못 번 사람 | 거대 정부의 등장 | 기쁨만큼 책임은 커지고| 얼떨떨한 민주국가의 수호자
12. 낡은 배가 움직이네
남부에서 북부로, 흑인들의 대이동 | 백인들의 자각 혹은 ‘도덕적 불편’ | 흑인 대중문화 스타들 | 흑인들의 경제적 운명 | 더디지만 분명한 변화
13. 빨리 더 빨리
20세기 중반의 과학 기술 혁명| 전쟁이 추동한 연구개발의 르네상스 |전기 제품이 일으킨 일상생활의 혁명 | 다양한 노동력 절감 장치들| 단순 노동자에서 ‘품질 관리자’로 | 1939년, 나일론 스타킹이 등장한 해
14. 더 많은 미국인, 더 오래 사는 미국인
전쟁이 출산율에 미친 영향| 결혼율과 이혼율의 동반 상승 | 평균 수명 49세에서 68세로| 171cm에 67kg, 미국의 평균치| 동에서 서로,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3부|새로운 미국
15. 전국적인 평준화
견고한 소득 불균형의 벽| 빈곤층의 추락 막은 사회 안전망 |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 | 존경받지 못한 부자? | 접대비가 낳은 과대망상 |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사치품 | 집안일의 대중화 | 교육으로 대량생산된 똑같은 미국인들 | “이 상황에서 그레고리 펙이라면?” | 그래도 상류사회는 있다| 취향의 민주화 | 격식의 종말 | 편안함, 최고의 미덕
16. 회사, 새로운 스타일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본다는 것| 자본주의에서 주주의 역할| 자본주의? 경영주의! | 대기업을 견제하는 정부?노동조합?평판| 비즈니스가 전문직이라니!| 연구·책임감·정보 공유, 현대 기업의 3요소 |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 잘나가는 기업과 공익 활동의 연관성| 일상생활과 세계관까지 지배하는 회사| 파업이 지역 축제가 될 순 없을까?
17. 시대정신
미국 문화가 천박한가? | 교회에서 멀어지는 사람들 | 1940년대의 반전 혹은 반항 | 민주주의란 ‘부담스러운’ 이상 | 독자를 ‘잃어버린 세대’ | 잡지:점점 더 대중적으로| 책:싸구려와 고급 독서 시장의 공존| 미술:수집가와 애호가의 증가|음악:고전음악 전성시대 | 평준화가 이룬 기적, 문화대국 아메리카 | 확실성의 시대에서, 상시적 비상사태 시대로 | 빨갱이 때려잡기 대소동
18.무엇이 우리를 여기로 데려왔는가?
‘자본주의’를 대신할 단어를 찾습니다!| 성장 동력은 부의 재분배| 점점 커지는 중앙정부의 역할| 사회주의를 넘어선 자본주의| 미국의 ‘진보적’ 정체성
옮긴이 에필로그
여전히 진행 중인 ‘빅 체인지’
미국을 뒤흔든 3가지 ‘빅 체인지’| ‘빅 체인지’ 이후 50년| 못다 얘기한 ‘빅 체인지’| 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