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잠 못 드는 당신을 망설임 없이 책장 앞으로 달려가게 하는 매력적인 독서에세이. 잠들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에 따라 그때그때 읽으면 좋을 서른일곱 권의 책을 소개한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외롭게 할 때',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싶을 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싶을 때' 등, 사랑의 상처로 인한 불면을 해결하고 싶을 때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인간이 싫어질 때',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고 싶을 때', '아무 이유 없이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등, 도시의 외로움과 피로감이 나를 덮쳐올 때는 어떤 책이 좋을까?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때', '두꺼운 추억이 필요한 날' 등, 혼자인 기분 때문에 울적해질 때는 어떤 책을 찾아야 할까?
<월요일의 문장들>, <당신을 만난 다음 페이지> 등, 직장인으로서, 도시생활자로서의 삶에 견딜힘을 주었던 책들에 관한 에세이를 쓴 저자 조안나 작가는 자타공인 최고의 독서광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현실 세계보다 책 속 세계에 의지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마음의 온도를 높여줄 독서 처방전을 꺼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
작가의 말
01 사랑은 떠나도 책은 남는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외롭게 할 때
늦어도 11월에는 / 한스 에리히 노사크
실연의 상처를 달래고 싶을 때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새로 내게 올 그를 기다리는 날
전망 좋은 방 / E.M. 포스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법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옛 애인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쉬잇, 나의 세컨드는 / 김경미
사랑을 사랑으로 정의하고 싶을 때
사랑의 단상 / 롤랑 바르트
02 좋아서 하는 일도 힘들 때가 있다
책 읽기 싫은 날 읽는 책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미소 지으며 세상에 복수하고 싶을 때
풍장의 교실 / 야마다 에이미
인간이라는 존재가 싫어질 때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고 싶을 때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아무 이유 없이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악의 꽃 / 보들레르
세상을 새롭게 보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기 / 알랭 드 보통
03 잊고 싶은 기억은 꼭 밤에 떠오른다
바람이라도 피우고 싶은 날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그대, 첫사랑이 그리운 날
이토록 뜨거운 순간 / 에단 호크
새벽에 홀로 깨어 있고 싶을 때
어둠의 저편 / 무라카미 하루키
평범한 행복을 거부하고 싶은 날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사랑의 느낌표를 찾아서
오라, 거짓 사랑아 / 문정희
그 어떤 것에도 열정을 느낄 수 없는 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04 읽다 보면 혼자가 아닌 날이 많다
가슴 뜨겁게 취하고 싶은 날
달과 6펜스 / 서머셋 모옴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때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열심히 일한 날, 한밤에 술친구가 필요하다면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두꺼운 추억이 필요한 날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살짝 미쳐도 괜찮지 않을까
10cm 예술 / 김점선
05 피곤한 날에도 읽다 잠든다
자연과의 교감이 그리운 날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숙면 대신 불면증이 필요한 날
달려라, 아비 / 김애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 때
밤이여, 나뉘어라 / 정미경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LOVE&FREE 러브 앤 프리 / 다카하시 아유무
낮의 소음을 잊고 싶을 때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 밤
섬 / 장 그르니에
06 마음속에 나만의 도서관을 만든다
보는 법을 다시 배우고 싶을 때
말테의 수기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을 때
소설 / 제임스 미치너
두 얼굴을 가진 신을 보고 싶을 때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고 싶을 때
보이는 어둠 / 윌리엄 스타이런
외롭고 쓸쓸한 도시인이 가져야 할 자세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장정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도대체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