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연가시』는 몇 년 전 신종플루 사태 시 특효약인 ‘타미플루’의 품귀현상이 벌어졌을 때, 그 당시 ‘타미플루’를 팔아먹으려고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의도적으로 신종플루를 퍼뜨렸다, 그 와중에 누구는 ‘타미플루’를 빼돌려서 비싼 값에 불법 유통시키고 있다, ‘타미플루’는 진짜 특효약이 아니다, 따위의 수많은 루머들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 얘기와 3-4년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숙주의 뇌를 조종해서 물에 빠트려 죽게 한다는 습성과 연가시가 물 속에서 곤충의 몸을 빠져 나오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는데 이 두 이야기를 합치면 좋은 소재 거리가 되겠다 싶었던 것이 그 동안 단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 영화 『연가시』를 기획하게 된 바탕이다.
아직까지 사람에게 감염 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실제 변종 연가시 출현의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라고는 할 수 없고, 감염 경로가 여름휴가에 가는 피서지의 ‘물’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공포심을 유발한다. 만일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기업이 돈의 욕심에 의해 변종을 만들어 사람 몸에 들어간다면 하는 상상은 최근 사회상을 보면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
소설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더욱 극적인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런 재난이 발생할 경우 월급을 받아 한 달을 운영하는, 일에 치여 아이들이 원하는 동물원도 제대로 갈 수 없는, 가족들과 맘 편히 제대로 외식 조차 하기 어려운 우리 일반 소시민들이 돈에 눈먼 일부 기업 또는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자기 욕심으로 인해 아무 이유없이 당하는 괴로움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우리를 분노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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