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삶은 나의 누이
- 저자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저
- 출판사
- 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일
- 2013-04-09
- 등록일
- 2013-05-2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625K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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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시 작품을 엮어낸 책. 파스테르나크를 독자적인 시인으로 인정 받도록 한 『삶은 나의 누이』에는 총 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 49편은 10개의 연작 시에 해당해, 이 책의 구성은 보통의 서정 시집과 다르게 소설적, 서정시적 요소가 혼합된 형태를 보인다.
파스테르나크는 이 책을 통해 비논리적인 연상, 신조어와 방언의 사용, 비문법적인 언어구사 등을 통해 비논리를 논리로 세운 자신만의 '논리'를 선보이며, 동시에 작품 전반에서 그의 '자연철학'을 보여준다. 그는 자연을 중심으로 한 모티프로 플롯을 구성했는데, 이 같은 특징은 책에 수록된 각 시마다 반복되어 나타나며 소설 및 서정시적 요소 모두를 심층적으로 단일하게 결합시켜 준다.
저자소개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1890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1909년 모스크바 대학의 역사·철학부에 들어갔고 12년 독일의 마르부르크 대학에 유학하여 신칸트파 철학을 공부하였다. 1914년 처녀작 「구름 속의 쌍둥이」를 썼으며 초기작은 블로크와 릴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년대 중반부터는 서사시의 장르로 많이 편중하기도 했으며 중년에 접어들면서는 혁명과 개인에 대한 운명에 관하여 깊이 심취해 그에 대한 정치적 비판이 격화되자 집필을 중단하고 번역하는 일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로 1958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소련 내에서 커다란 반대가 야기되어 수상을 거부했다. 러시아 혁명의 잔혹함과 그 여파 속에서 펼쳐지는 방황, 정신적 고독, 사랑을 서사적으로 기술한 이 소설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소련에서는 비밀리에 번역본으로만 유포되었다.
그는 교양 있는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레오니드는 미술 교수였으며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등과 교류했다고 한다. 이들의 초상화를 비롯해 레닌의 초상화를 그렸다.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로자 카우프만으로 어린 시절 빠스쩨르나끄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음악가가 되려했다. 그래서 6년간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했지만 갑자기 철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모스크바대학교와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강좌를 수강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신체상의 이유로 병역이 면제되었지만 대신 우랄 지방의 화학공장에서 근무했고 혁명 후에는 소비에트 교육부 도서관에서 일했다.
그의 첫 번째 시집은 1913년에 출간되었고 1917년에는 2번째 시집인 『장벽을 넘어서 Poverkh baryerov』를 펴냈다. 1922년에 『누이, 나의 삶 Sestra moya zhizn』을 출간하면서 역량 있는 신인 서정시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빠스쩨르나끄의 초기 시는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었다. 그러나 1933~43년에 쓴 작품은 공식적인 작품양식(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너무 동떨어져 출판이 불가능했으며 1930년대 말의 대숙청 기간에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저작활동을 삼갔다.
1956년 빠스쩨르나끄는 모스크바의 유력한 월간지에 소설 『닥터 지바고』를 기고했으나 "10월혁명과 혁명의 주역인 인민, 소련의 사회건설을 중상했다"는 비방과 함께 거부당했다. 1905년 제1차 혁명과 1917년의 10월 혁명을 배경으로 씌어진 『닥터 지바고』는 짜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작가 자신의 분신인 유리 지바고를 통해 지식인이 겪는 비참한 운명과 인간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서정적 시적 표현과 서사적 서술적 표현 그리고 다양한 서술 기법으로 씌어진 장대한 서사시이며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장엄한 증언이다. 특히 이 소설의 마지막 장에 기록된 「유리 지바고의 시」는 테두리를 넘어 특별한 생명력과 삶에 대한 강렬한 확신을 가진 그의 시의 깊이가 나타나 있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나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수상을 거부해야 했던 작품이다. 1987년에야 『닥터 지바고』가 소련 내에서 출판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페레델키노의 집에서 암과 심장병에 시달리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1. 악마를 기억하며
새들이 노래할 때가 아닌지
2. 이 시들에 관해
3. 그리움
4. “삶은 나의 누이고 오늘 넘쳐흘러…”
5. 우는 정원
6. 거울
7. 소녀
8. “나뭇가지를 시험해 보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그대는…”
9. 비
초원의 서
10. 이 모든 일 이전에 겨울이 있었네
11. 미신 때문에
12. 만지지 마시오
13. “그대는 이 역할을 그리도 능숙하게 했소!…”
14. 발라쇼프
15. 사랑의 모방자들
16. 사랑의 한 본보기
사랑하는 여인의 여가
17. “향기로운 나뭇가지를 흔들고…”
18. 노 젓기를 멈추고서
19. 봄비
20. 경찰들의 호루라기
21. 여름 별들
22. 한 영국 작가의 교훈들
철학에 몰두
23. 시란
24. 영혼이란
25. 땅의 질병들
26. 창작이란
27. 우리의 뇌우
28. 여대리인
그녀가 지루하지 않도록 편지로 쓴 노래
29. 참새 언덕
30.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게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이오?
31. 라스파트
로마놉카
32. 초원
33. 무더운 밤
34. 훨씬 더 무더운 새벽
내 영혼을 분리하려는 시도
35. 무치카프
36. 무치카프 찻집의 파리들
37. “손님맞이는 난폭했고, 도착도 무모한 것이었네…”
38. “내 영혼을 분리하려는 시도…”
귀로
39. “삶은 얼마나 졸리게 하나!…”
40. 집에 와서
옐레나에게
41. 옐레나에게
42. 그들의 경우처럼
43. 여름
44. 영원할 순식간의 뇌우
후기
45. “사랑하는 이여, 난 무섭소! 시인은 사랑할 때…”
46. “단어들을 떨어뜨리자…”
47. 있었네
48. “사랑한다는 건 천둥소리 가운데 산책하는 것…”
49. 후기
50. 끝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