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굴곡진 세월을 넘어 탄생한
민족시인 고은의 삶의 정수!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의 삶의 행로와 내면 의식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산문집. 조로와 요절이 잦았던 우리 문학사에서 지난 반세기 기백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서를 펴낸 시인 고은의 시대관과 문학관, 통일관과 인생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시인은 식민지 시대에 보낸 어린 시절, 우연히 길가에서 접하게 된 한하운의 시집이 계기가 되어 시 세계에 빠지게 되지만, 이후 분단의 비극과 한국전쟁의 충격 속에서 여러 번 가출을 거듭한 끝에 결국 방랑승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친구인 나병재 화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결핵」이라는 시를 몰래 응모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 이후 여러 번의 자살 시도와 반독재 투쟁으로 인한 고문과 감옥살이 등 오늘날의 시인의 문학이 있기까지 걸어온 삶의 행로가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소개
1958년 처녀시 (폐결핵) 등을 발표한 이래 시집, 소설, 평론 등 많은 저서를 간행하였음.《고은시선》,《고은시전집》,《고은전집》, 서사시《백두산》, 연작시《만인보》등의 시인 생활 50년. 경기대 대학원 교수, 미국 버클리대 초빙교수(시론 강의),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초빙교수, 단국대 석좌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 전 세계 22개 언어로 시집·시선집이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내외 문학상 15개와 훈장을 2개 받음.
목차
책 앞에서
제1부 세상의 메아리
돌아온다는 것
가을을 맞으면서
형식의 날들
나의 5월 5일
학생으로서의 생애
두 여자 이야기
수레의 시절
어느 투명인간
밤
봄과 더불어
귀신 팔기
돌멩이의 대화
제2부 시를 부르면서
내 시를 말한다
시 (광야)를 생각하며
가을 그리고 시 그리고 철학
`시와 역사`를 위한 단상
시 혹은 치유: 등단 49년 후, 치유에 대한 일언(一言)
시는 어디 있는가
어느 해 스톡홀름에서의 발언
내 시의 고전적 환경
내 시의 꿈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제3부 이 땅에서의 꿈
한국의 햇빛
고백으로서의 통일
한국의 남과 북
오늘, 민족문화를 말한다
두 시인의 마음
민족의 통일, 문학의 통일
올림피아에서의 발언
정주영의 소떼
경의선은 있다
제4부 남아 있는 자취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마음의 유희(遊戱)
향수와 우수: 군산에의 기억
내 고향 앞바다 선유도
어느 해 벽두에 서서: 1995년의 현실
노동의 마음
죽음으로 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