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작가되기
시작하며..
작가(作家)는 한자로 집에서 바느질하는 사람을 뜻한다. 작(作)의 우측 글자가 바늘에 꿰진 실의 모양이다. 길쌈하는 여인의 속뜻을 가진 ‘작가’는 현대어로 ‘책의 저자’를 의미한다. 날실과 씨실을 엮어서 옷감을 만들듯 작가는 단어와 문장을 합성해서 책을 설계하는 문장의 건축가이다.
쉽게 책 쓰는 비결을 말하고 싶었다. 명작을 쓰려고 생각에만 망설이다가 1년이 되도록 책 한권 쓰지 못하고 보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고 책을 썼다. 이렇게도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책(冊)은 대나무와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묶음이다. 이처럼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묶음의 철학이 필요한데, 그것이 곧 챕터이다. 책의 맨 앞에 있는 순서 중에서 가장 큰 제목이 챕터인데, 사실 순서는 독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본래 챕터는 작가를 위한 책의 설계도이다. 책의 설계도 작성법은 ‘3일만의 작가되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책의 재료는 일상생활 속에 널려있다. 수석의 눈을 뜬 사람은 바닷가에 놀러가서도 값비싼 보물을 주워온다. 알면 줍고, 모르면 보물도 버린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책의 눈’을 열게 할 목적으로 제작됐고, 특히 일반인들로 하여금 책의 집필을 바로 오늘 가능하도록 동기 부여를 할 목적으로 탄생했다. 읽고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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