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일즈맨의 죽음)은 희곡의 거장인 아서 밀러에게 퓰리쳐 상을 안겨준 그의 대표작이다.
본 작품은 1920~3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대공황 사건이 주된 배경이다. 주인공인 윌리 로먼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대공황의 바람을 맞으며 좌절을 한다.
이 작품을 통하여 작가는 자본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물질을 가장 중요시 하는 세태를 반성하게 한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거든요. 가령 누가 훔쳤다고 합시다. 그야말로 쌈짓돈이 주머닛돈이고, 주머닛돈이 쌈짓돈이 아닙니까? (낮은 소리로) 여기 바텐더만 해도 그렇죠. 주인은 금전 등록기에 구멍이나 안 뚫렸나 해서 눈이 시뻘겋죠. 그 속에 쨍그랑 집어넣으면 우리 손엔 안 돌아옵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아서 밀러(Arthur Miller) 1915-2005
1915년 뉴욕 출생, 2005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시간대 연극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희곡을 쓰기 시작하다가, 졸업 후 썼던 희곡이 비평가와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하여 퓰리처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모두가 나의 아들(All My Sons, 1947),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 1949), 도가니(The Crucible, 1953) 등이 있다.
역자 / 오화섭(吳華燮) 1916-1979
인천 출생으로 영문학자 이자 연극번역가로 활동하였다.
고려대학교 부교수와 부산대학교 부교수를 거친 후에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수평선을 넘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세일즈맨의 죽음), (중매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많은 유명 희곡 작품을 번역하며 번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번역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1962년에는 제3회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