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8년 세계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고온 후폭풍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았다. 유럽의 저명한 생태주의 학자 앙드레 고르의 명저 『에콜로지카』는 이것이 파괴적 자본주의의 결과라고 이야기하는 책으로, 이번에 처음 한국에 소개되는 것이다. 모두가 끝없이 성장만을 강조하는 현 자본주의 체제의 한계와 어려움, 그 대비책에 관해 그의 생태학적 관점을 통하여 역설하고 있다.
『에콜로지카』는 앙드레 고르가 아내와 동반자살하기 전 구상한 앙드레 고르 사상의 진면목과 그 사상의 변화 · 발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책으로, 우리가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 시스템에 묶여 전체를 보지 못하고 파멸의 길로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자본주의의 붕괴 현상을 유심히 지켜보며, 현대 에콜로지 사상의 태두인 그의 통찰력과 시각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앙드레 고르 (Andre Gorz)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이자 언론인. 1923년 빈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 독일군 징집을 피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갔다. 로잔 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46년 사르트르를 만난 이후 실존주의와 현상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49년 파리로 이주해 《파리 프레스》 《렉스프레스》 《레탕모데른》의 경제 전문기자이자 탐사취재의 대가로 명성을 날렸으며 장 다니엘과 《누벨 옵세르바퇴르》를 공동 창간했다. 60년대 이후 신좌파의 주요 이론가로 활동하며 68혁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자리 나누기와 최저임금제의 필요성을 역설한 선구적인 노동이론가이자 생태주의를 정립한 초기 이론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80년대 이후 산업시대의 노동중심성이 종말을 고하고 글로벌 경제, 정보화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견했다. 사르트르는 그를 “유럽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고 평가했다.
1947년 도린과 만나 49년에 결혼했으며 아내가 불치병에 걸리자 공적인 활동을 접고 20여 년간 간호했다. 2007년 9월 22일 자택에서 아내와 동반자살했다.
대표작으로 『배반자 Le Traitre』(1958), 『생태학과 정치 Ecologie et politique』(1975), 『생태학과 자유 Ecologie et liberte』(1977), 『프롤레타리아여 안녕Adieux au proletariat』(1980), 『노동의 변모, 의미의 추구M?tamorphoses du travail, quete sens』(1988), 『현재의 참상, 가능한 부Miseres du present, richesse du possible』(1997), 『D에게 보낸 편지Lettre a D.: Histoire D’un Amour』(2006)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정치적 생태학 : 해방의 윤리
1. 자본주의의 퇴조는 이미 시작되었다
2. 전문가정치와 자기제한 사이에 있는 정치적 생태학
3. 자동차의 사회적 이데올로기
4. 파괴적 성장과 생산적 탈성장
5. 세계적 위기, 탈성장, 그리고 자본주의의 퇴조
6. 가치 없는 부, 부 없는 가치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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