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강이 주어이고 남강을 서술어로 한 강과 함께 흘러온 한국전쟁 이후의 서사이다. 강이 곧 서사요, 강이 곧 그 주인공이며, 배경이다. 따라서 겉으로는 그 강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리지만 실상은 강을 그린다. 강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따라 들락날락하는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1950년대 진주의 역사이며 풍속화이다. 그러므로 소설은 강에서 시작에서 강에서 끝난다.
저자소개
저자: 성지혜
소개 : 194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여고, 한세대 신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월간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적 감성과 깊이 있는 삶의 통찰력으로 구원의 문제를 잘 다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성화를 그리는 화가의 고뇌를 담은 《환상의 나비》,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의 불꽃 같은 삶을 재조명한 《한글의 얼》, 중동 선교사의 사역과 갈등을 담은 《베다니의 기적》, 일상의 삶을 따뜻한 언어로 묘사한 《사랑을 기다리는 의자》, 그리고 미군 병사와 한국 미망인과의 사랑을 다룬 《은가락지를 찾아서》, 작가의 유년 시절을 아름답게 복원해낸 《옛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2007년 우수문학도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