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너와 걷기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것들

너와 걷기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것들

저자
김시연
출판사
도서출판 좋은땅
출판일
2022-04-08
등록일
2022-10-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1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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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람들은 ‘혼자’라는 절대적인 외로운 상태로부터 벗어난다.

“저기요! 제발 리트리버 키우지 마세요! 제발!”



“저기요! 입양하는 순간, 그때부터 그 개는 당신의 상전이 됩니다. 당신은 개 주인이 아니라, 뼈가 부서지도록 종신토록 상전을 위해 일하는 충실한 개 집사로 살게 될 거예요.”

“저기요! 당신은 밤이나 낮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좀비처럼 일어나, 산책과 먹을 것을 갖다 바치고도 조공을 더 바치지 못해 안달이 나는, 몹쓸 병에 걸리고야 마는 거예요.”

“저기요! 그 개는 당신의 모든 물건들을 자연스럽게 점령할 거예요. 그런데도 당신은 남들보다 좋은 곳에 데려가 주지 못해서, 더 좋은 것을 먹이지 못해서, 매일 안타까운 심정으로 살게 될 거예요.”

“저기요! 당신은 다 퍼주고도 통장이 텅장이 되어도 기분 좋다고 낄낄거리는 마법에 걸리고야 말 거예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이나 잔혹한 사건들의 면모를 보면, 가해자들은 대부분 소외되고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감정적으로 차단당하고 거부당하는 것 등에 그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한 사람만이라도 반려견과 교류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면,

우리 사회는 그 개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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