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진애 박사가 전파하는 강력한 공부에너지
여전히 ‘공부’는 뜨거운 화두다. 과연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공부 방법론을 다룬 책들은 넘쳐 나지만 ‘몰입’ ‘집중’ ‘뇌활용’ 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김진애 박사는 『왜 공부하는가』에서 유례없는 시도를 감행했다. 자신의 삶을 걸고 ‘공부’에 집중하여 이야기한 것이다.
‘얼마나 뜨겁게 자신의 인생에 질문해 왔는지’ ‘무엇이 자신을 움직여 왔는지’ 그대로를 솔직하게 담아낸다. 녹록치 않은 그의 인생에서 스스로 의문하고 스스로 답해온 과정을 더듬으며,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조언을 가득 담았다. 책 곳곳에 스며 있는 그녀의 공부 진화기는 우리의 심장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그녀는 여전히 “한번 미쳐보면 언제든 다시 미칠 수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단 1년만이라도 미치도록 공부하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을 쌓기 위해, 어느새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잃어버리고 무작정 뛰다가 지쳐버린 사람들이라면 지금 일명 ‘김진애너지’로 불리는 김진애 박사를 만나야 한다. 그녀에게 공부란 ‘나의 공부’를 넘어서 ‘세상을 향하는 공부’로 진화해온 과정 그 자체다. 혼자 벌어 먹고살기 위해 지독하게 공부를 결심했던 15살의 순간부터 그녀의 공부는 한순간도 같은 자리에 머문 적이 없었다.우리 사회가 진짜 ‘공부생태계’가 되기를, 그 공부생태계 속에서 우리 모두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저자소개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처럼, 도시건축 전문가로서 사회와 정치를 넘나드는 적극적 활동과 삶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에너지를 전파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테마, 공간은 그릇, 정치란 인생에 대한 것’이라는 소신으로, ‘성찰적 실무(reflective practice)’를 지향하는 진짜 프로로서, ‘잘 자라는 공부생태계’를 꿈꾸며,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건축가’가 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착하고 유능하게! 개념 차게 살고 싶다!’를 외치면서 말이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이화여중고를 졸업하고, 1975년에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끝낸 뒤 미국 MIT로 유학을 가 1987년 「도시 공간의 민영화: 공공계획과정과 민간영향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도시계획 환경설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주) 서울포럼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건축도시기획, 디자인개발, 출판이벤트기획을, SF도시건축(주)라는 이름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타플랜(1996), 지하도시개발구상(1993), 산본 신도시 도시설계(1989), 행정신수도 기본계획(1979)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참여정부의 대통령자문 건설기술ㆍ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05-08)으로서 ‘건축기본법’ 제정과 ‘건축도시연구원’ 설립을 주도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추진위원회(05-08), 광복60년기념사업위원회 미래와세계 분과위원장(05), 대통령자문 세계화추진위원회(95-98),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92-94),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95-98)와 건축위원회(02-04) 위원 등의 적극적인 공공 활동을 해왔다.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세계의 리더 100인 중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는 사실로 언론을 주목을 받은 김진애이다. 사실 김진애는 작가로서보다는 건축가로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름을 알렸다. 그가 저술한 책의 목록의 많은 부분 또한 건축과 도시 환경 공학에 관한 책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김진애는 단순한 건축가에 머루르지 않고 서울이라는 도시 전반에 대한 고민과 사람과 세계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다룸으로써 설득력있는 문장들을 써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남성론과 여성론을 자유분방한 필체로 서술한 『남자 당신은 흥미롭다』와 『여자 우리는 쿨하다』를 출간함으로써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그다지 품격을 추구하는 것 같지는 않은 김진애의 글들이 읽히는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아마 이른바 '유명한' 사람으로서의 김진애가 가지는 자신감과 그에 기반한 솔직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독자에게 호소력을 발휘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진애의 책들은 다른 심각한 인문서나 수필집과는 달리 '내숭을 떨지' 않는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은 한다는 어투로 글을 쓴다.
김진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건축, 도시, 디자인에서 어떤 상황에서나,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확실치 않거나 복잡할 때, 어떻게 하여야 할지 잘모를 때, 풀어가는 일을 잘하는 편이고 잘하고 싶고 또 하고싶을 뿐이며, 그 일이 있을 때 하는 사람이다." 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녀의 다음 글이 무엇에 대한 것이 될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김진애의 글은 거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쓰는 일은 나를 발견하고, 나를 정리하고, 나를 펼치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만큼 알고 싶고 캐내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들이 나에게는 많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도 쓰지만 또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기도 한다. 글쓰기는 그 어느 작업보다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재훈련이 필요한 일이라서 좋다. 누구에게나 권한다."
이제 건축가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살펴보자. 『이 집은 누구인가』에서 그녀는 삶이 묻어 있는 집의 면면, 속속에 녹아 있는 감성을 읊어낸다. 집이야말로 그 어떠한 건축물보다도 또한 사람이 만드는 그 어떠한 물리적인 실체보다도, 일상생활에서 사람의 감성이 담겨지고 감성이 표현되고, 감성에 어필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사람의 무한하고 오묘한 감성을 계발하고 승화시키는 그릇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외에도 『건축은 중요한가』『우리의 주거문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21세기엔 이런 집에 살고 싶다』등에서도 그녀의 건축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저서로 『우리도시예찬』,『이 집은 누구인가』,『김진애의 공간정치 읽기』,『매일매일 자라기』,『인생은 의외로 멋지다』,『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도시 읽는 CEO』,『김진애가 쓰는 인간의 조건』,『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 | 왜 공부하는가, 자신만의 답을 찾아서
PART.1 15살 나에게 공부는 비상구였다_공부비상구론
01 세상에는 분명 차별이 있다
딸부잣집 셋째 딸의 당찬 각오
02 가장 평범하고도 비범한 결단
“앞으로 1년 동안 공부만 할 거야”
03 남들이 안 가는 길을 선택해봐?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
04 ‘학벌’은 족쇄가 된다
삶의 시나리오를 써보라!
05 꼭 해야 한다면, 할 수 있다
“여자화장실 없어? 그럼 같이 쓰면 되잖아!”
06 공부하고 싶은 때는 온다
뼈저리게 모자람을 느낄 때
PART.2 너의 믿음을 흔들어라!_공부생태계론
01 MIT유학 첫날의 유쾌한 충격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02 촘스키, 네그로폰테, 크루그먼
MIT는 공대만이 아니더라!
03 아이디어라는 물방울이 물줄기가 되는 곳
‘공부생태계’의 힘
04 문제 창조 정신ㆍ현장 정신ㆍ창업 정신
MIT에서 얻은 깨달음, 세 가지
05 같은 강의를 4번 찾아가 듣기
다시 날개 돋는 느낌을 위하여
06 모자람을 채울 수 있어 얼마나 근사한가
분수를 알고 분수를 키우자
PART.3 ‘프로’로 일하는 인생_공부실천론
01 지식체계의 틀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호된 훈련 후에야 검증되는 가치, 박사
02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본다
창업은 최고의 공부다
03 현장 공부는 최선의 공부다
4대강 170개 공구를 다 돌았다
04 1년만 독해져보면 언제든 독해질 수 있다
오랫동안 나의 공부 주제가 된 ‘서울’
05 프로로서 일에 소모되지 않는 비결
비워야 채울 수 있다
06 인생, 공부, 일 모든 것에는 단계가 있다
하루 몇 시간이나 공부해야 할까
PART.4 공부는 놀이처럼, 놀이는 공부처럼 _놀이공부론
01 풍류와 문무는 겸비하는 게 좋다
잘 놀면 공부도 잘 된다
02 듣기 중독증 덕분에 영어 귀가 트였다
라디오광ㆍ노래광ㆍ팟캐스트광
03 만화책도 책이다
“서울공대생도 만화가게 가냐?”
04 시대의 서사, 상상의 보고
무한한 공부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
05 정처 없는 길에서 깨닫는 것들
새벽 7시부터 밤 11시까지 걷기
06 글은 모든 창조의 출발점이다
죽기 전에 써야 할 책 리스트를 가져라
PART.5 팀워크가 최고다_훈련공부론
01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좋은 팀워크로 일하고 싶다
02 일은 우리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과정
전체 수준이 올라야 내 수준도 오른다
03 깨달음을 얻은 그대여, 떠나라
언제나 다른 삶의 옵션을 준비할 것
04 우리 사회의 ‘리더십 콤플렉스’
우리는 팀으로 일할 뿐이다
05 허영의 거품에 속지 않는 공부
이 시대 공부 중의 공부
06 착하고 유능하게! 개념 차게 살고 싶다!
바른 방식으로 이기는 습관
PART.6 당신의 ‘야무진 꿈’은 무엇인가_공부진화론
01 왜 나는 지금도 공부하는가
개인을 넘어선 꿈이 진짜 꿈이다
02 건축은 축복, 건축업은 저주
건축을 지망하는 후학들에게
03 잘 자라는 ‘공부생태계’를 만들 때까지
‘인간도시아카데미’ 실험 중
04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건축가’가 될 때까지
말하라, 변한다!
05 지속가능한 멘토를 찾아서
박경리와 한나 아렌트
06 여럿이 한곳을 바라보기 위하여
나 혼자선 못한다
마무리하며│배우자, 자라자, 평생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