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군입니다 - 육사 생도에서 장교까지 직업군인의 세계
군인도 직업인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직업군인의 세계
군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우선 남성 군인이 전투 또는 훈련하는 모습이다. 여군의 이미지는 아직은 소수자로 후방에서 행정지원을 한다는 것이 강하다.
(대한민국 여군입니다)는 편견과 사실 사이에서 군인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또 직업군인은 다양한 업무를 하는 직업인이라는 현실도 보여준다. 회사의 부서처럼 군대는 병과가 나뉘어 있으며, 병과에 따라 업무가 정해진다. 남군과 여군 모두 병과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직장인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그들도 느낀다.
저자 역시 인사병과로 임관 후 전화 받는 법과 보고서 쓰는 법을 배우고, 상관에게 꾸중을 듣기도 하고, 타 부서와 실랑이하기도 한다. 좌충우돌하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은 군대 역시 사람 사는 일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반 직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다가도 매년 있는 체력검정을 위해 3km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여군입니다)에는 잦은 전근, 인사평가 시험 준비, 가정과 일과의 균형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살아가는 생활인이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사는 17년 차 육군 소령의 이야기가 담겼다. 민간인은 몰랐던, 직업군인의 평범하고도 다양한 모습이 솔직하고 씩씩하게 펼쳐진다.
임관부터 전역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한 권에
1장은 육사 합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담겼다. 육사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매일 운동장을 돌고 공부하는 여군 지망생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2장은 육사 생도 시절 이야기다. 1초 단위로 칼같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뜀걸음하고, 얼차려받고, 공부하면서 울고 웃었던 4년의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다.
3장은 소위로 임관 후 군 생활 이야기다. 부대를 돌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초보 장교로 실수도 하며 경험한 군대 조직 내 이야기가 펼쳐진다.
4장은 아이를 낳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현실이 담겼다. 대한민국의 모든 워킹맘이 공감할 만한 애환을 털어놓는다.
5장은 군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군대에서 꼭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을 알려주고, 일도 좋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아끼라는 애정어린 조언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군인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 모집인원, 정년, 복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 군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방향을 제시한다.
여군으로 산다는 것
군대라는 남초 집단에서 여군으로 살기란 쉽지 않다. 작가 역시 육사 입학부터 성별의 한계를 끊임없이 느껴야 했다. 아무런 특혜나 배려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여자 대접받을 거면 왜 육사에 온 거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고, 임관 후 성별과 상관없는 보직임에도 여군은 받고 싶지 않았다는 말을 상관에게 듣기도 했다.
또 갑작스런 임신으로 원하는 자리를 포기해야 했던 경험과, 아이를 낳은 후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군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워킹맘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하다. 그럼에도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 아니라 두 필의 말을 갈아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는 저자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경험을 통해 알려준다. 또한 여군이란 이유로 벌어지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군인답게 살아가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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