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나의 수요일을 읽어 주실 당신, 처음 뵙겠습니다.\'
지친 일상에 스며드는 착한 기적 이야기
오늘은 수요일.
뭔가 좋은 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힘든 일이 있었나요?
당신이 수요일의 이야기를 써서 보내면,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수요일 이야기를
읽어줄 사람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의 수요일 이야기가
당신에게 배달된답니다.
수요일에 일어났던 일을 편지로 적어 보내면, 낯선 누군가의 일상이 적힌 편지가 도착한다는 ‘수요일의 우체국’. 주부인 나오미는 직장과 시부모와의 관계로 쌓인 스트레스를 일기에 쏟아내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수요일 우체국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삶의 작은 변화를 꿈꾸며 편지를 보낸다. 그림 작가가 되는 꿈을 포기하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보낼지 고민하던 히로키도 약혼자의 권유로 수요일의 편지를 쓰기로 한다. 그리고 수요일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겐지로는 우체국의 규칙을 어기고 나오미와 히로키의 편지를 서로 교차해서 보낸다. 또한 혼자 키우는 딸과의 친밀감을 회복하고자 나오미와 히로키의 편지를 복사해서 딸에게 전한다.
이렇듯 신기한 인연으로 교차한 두 사람의 편지가 이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미래까지 바꾸는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 잔잔하게 펼쳐지는 소설 (수요일의 편지)는, 지금 지친 일상을 보내는 독자들에게도 생기 가득한 한 줄기 빛으로 스며들 것이다.
작은 기적들 속에서 삶의 기운을 되찾아주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간!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로 친숙한 감성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는 실존하는 ‘수요일 우체국’을 모티프로, 작은 우연이 인생을 새롭게 바꿔놓는 기적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 기적의 이야기 (수요일의 편지)는 ‘행복’을 향한 아주 단순한 행로를 매우 섬세하게 직조해낸다.
내가 웃으면 너도 웃는다. 사람은 웃는 것만으로 즐거워진다. 그리고 웃는 얼굴과 웃는 얼굴에서 생겨난 즐거운 기분이 일상에서 파문처럼 번지고, 해피 배턴을 이어간다. 애초에 이 세상은 그런 곳이 아닐까, 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이 현재의 모습을 만들고 미래의 모습으로 이어진다는 것.
한 마리 나비가 파닥이면 그 영향이 점점 커져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풍이 일어난다는 ‘나비효과’처럼 우리 인간도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누군가와 스쳐 지나며 이 세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연이 끝없이 연쇄되어 이 지구의 낯선 어딘가에서 낯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 그리하여 수요일 우체국에서 보낸 편지처럼 낯선 누군가의 수요일이 낯선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
작중 편지가 작중 캐릭터들의 인생을 바꾸었듯이, (수요일의 편지)는 독자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운으로 당신의 오늘을 일으켜줄 것이다. 진심으로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