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1년 여름, 호러의 계절을 맞이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독자들은 여섯 편의 서늘한 이야기를 만났다. ‘도시, 청년, 호러’라는 제목으로 묶인 작품들은 익숙한 공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섬뜩한 상상력을 풀어냄으로써 실감 나는 공포를 선사했다.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여름에 책으로 엮인 《도시, 청년, 호러》는 원초적인 두려움이 불러일으키는 쾌감 너머로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현대사회의 그늘을 짚는다.
안전가옥의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FIC-PICK의 특색은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흥미롭고도 유의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테마와, 그 테마를 매력적으로 구현해 내는 믿음직한 작가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 청년, 호러》에 참여한 작가들은 호러 장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시절부터 꾸준히 공포 콘텐츠를 창작해 왔다. 짜릿한 공포감을 매개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웰메이드 호러 특유의 매력이 수록 작품 전반에 존재하는 이유다.
저자소개
저자 : 이시우
바닷가 태생. 호러 소설 창작 그룹 괴이학회의 창립 멤버이다. 딥러닝 AI 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작품들을 집필 중이다. 장편 《이계리 판타지아》와 《과외활동》, 개인 단편집 《넷이 있었다》를 출간하였고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이화령〉을,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했대》에 〈솔의 눈 뽑아 마시다 자판기에 잡아먹힌 소년 아직도 학교에 있다〉를 수록하였다.
저자 : 김동식
1985년 성남 출생. 부산 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6년 부터 서울 성수동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근무. 2017년 12월 27일 ‘김동식 소설집’ 시리즈를 출간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주 2회 연재 중이며, 전국적으로 작가 강연을 다니고 있다. 최근 작법서 《초단편 소설 쓰기》 출간.
저자 : 허정
영화 〈숨바꼭질〉, 〈장산범〉을 연출했다.
저자 : 전건우
소설가. 꾸준히 장르 소설을 써 오며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마귀》, 《뒤틀린 집》 등의 장편을 발표했다. 그 외에 다수의 단편집을 출간했고 여러 앤솔로지에 작품을 실었다. 《난 공포소설가》라는 에세이를 발표할 만큼 호러 장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저자 : 조예은
글쓰는 사람.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다. 출간작으로는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