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 저자
- 김동훈
- 출판사
- 어바웃어북
- 출판일
- 2022-02-21
- 등록일
- 2022-12-0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66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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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밤하늘에 밑줄을 긋는다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바이러스가 일상을 집어삼킨 지 3년째. 분주히 움직이던 세상을 향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자,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졌다. 인공불빛의 위세가 약해지고 맑아진 밤하늘에는 종전보다 많은 별이 찾아왔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다니며 별과 눈 맞추는 데 매료된 이들은, 이 고요한 즐거움을 ‘별멍’이라고 명명했다.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밤하늘을 보며 ‘넋 놓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하늘 가득 펼쳐진 은하수 커튼, 화려한 빛의 춤사위 오로라, 달이 해를 품는 일식의 장엄한 순간,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작은 점 지구, 138억 년을 거슬러 만난 우주의 심연. 매혹적인 천체사진은 과학지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는 소우주를 소환한다. 그리고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별 먼지에서 태어난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별이다.” 별을 알아가며 얻은 지식과 영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준다.
오랜 별지기인 저자는 책에 밑줄을 긋는 것처럼 밤하늘에 밑줄을 그었다.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고르고 고른 밤하늘 사진에는 과학적 설명과 사유를 담아 주석을 붙였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의미를 헤아리다 보면 사진에서 느껴지는 감동의 진폭은 더 커진다.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별과 눈 맞추는 시간만큼 하루를 마감하는 완벽한 마침표가 또 있을까? 삶에 별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상적인 넋 놓기를 시작해보자.
저자소개
저자 : 김동훈
초등학생 때 월간지 사은품으로 천체망원경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별과 우주를 동경하기 시작했다. 별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호주, 몽골, 남미, 북유럽을 여행했다. 2008년 몽골에서 처음 개기일식을 관측한 이후 오로지 일식을 쫓아 일곱 개 나라를 다녀왔다. 2015년에는 2분 25초 동안 일어나는 개기일식을 관측하려고 비행기를 10여 회 갈아타고 북극 스발바르제도에 다녀왔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기일식은, 영하 20도 넘는 추위와 북극곰의 위협을 까맣게 잊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등산이라면 질색이다. 그러나 이번이 아니면 6800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혜성 때문에 한여름에 해발 1256m 청옥산을 오르는 시간은 기쁨이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해발 4000m 고원을 찾았을 때 고산병으로 심하게 고생했지만, 천문 이벤트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비행기 표를 끊는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주최 제25회 천체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동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했다. 2021년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한 제2회 스마트폰 천체사진 공모전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전시회를 통해 아름다운 우주 풍경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새로운 설렘을 느끼고 있다.
지은 책으로 『풀코스 별자리여행』(공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공저) 등이 있다.
목차
001일째 밤 _ 일생에 단 한 번
002일째 밤 _ 불면의 밤
003일째 밤 _ 별일 없는 하루
004일째 밤 _ 검은 달
005일째 밤 _ 별, 도시 위를 날다
006일째 밤 _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007일째 밤 _ 사막의 별 잔치
008일째 밤 _ 발그레 물든
009일째 밤 _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하고
010일째 밤 _ 백 년의 기다림
011일째 밤 _ 인류의 기념사진에 찍히지 않은 단 한 사람
012일째 밤 _ 아인슈타인의 프러포즈
013일째 밤 _ 무심과 사심
014일째 밤 _ 은하수가 쏟아지는 호텔
015일째 밤 _ 우주에 둥둥
016일째 밤 _ 거부할 수 없는 끌림
017일째 밤 _ 새벽하늘에 만난 두 별
018일째 밤 _ 방황하는 별들에게
019일째 밤 _ 우주의 법칙
020일째 밤 _ 평양 시내 구경
021일째 밤 _ 250만 광년을 달려온 별빛이 알려준 것
022일째 밤 _ 은하수 관측 명당
023일째 밤 _ 외로운 동반자
024일째 밤 _ 스마일 :)
025일째 밤 _ 창백한 푸른 점
026일째 밤 _ 오로라 폭풍
027일째 밤 _ 피날레
028일째 밤 _ “와!” “와!!” “와!!!”
029일째 밤 _ 다가오는 위협
030일째 밤 _ 우연의 우연
031일째 밤 _ 명왕성의 푸른 하늘
032일째 밤 _ 1열 관람
033일째 밤 _ 아르테미스의 그림자
034일째 밤 _ 흔한 여가활동
035일째 밤 _ 천체의 불꽃놀이
036일째 밤 _ 상상력을 자극하는 얼룩
037일째 밤 _ 풍덩!
038일째 밤 _ 참바가라브의 별
039일째 밤 _ 초승달 모양 태양
040일째 밤 _ I Will Survive
041일째 밤 _ 그의 곁에 서기까지
042일째 밤 _ 스페이스 레코드
043일째 밤 _ 여리고 여린
044일째 밤 _ 케 세라 세라(Que ser?, ser?)
045일째 밤 _ 온 우주가 돕는
046일째 밤 _ 홀로 알을 지키는 펭귄
047일째 밤 _ 동갑내기 별
048일째 밤 _ 달과 금성의 숨바꼭질
049일째 밤 _ 화양연화(花樣年華)
050일째 밤 _ 햄버거 은하
051일째 밤 _ 화성 코끼리
052일째 밤 _ 외계 행성을 여행하는 법
053일째 밤 _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별의 죽음
054일째 밤 _ 24시간 별이 지지 않는 천문대
055일째 밤 _ 행성이 탄생하는 순간
056일째 밤 _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057일째 밤 _ 악마의 눈을 보았는가?
058일째 밤 _ 하늘을 품은 강
059일째 밤 _ 별세계로 열린 문
060일째 밤 _ 집으로 돌아갈 시간
061일째 밤 _ 숨 막히도록 빽빽한
062일째 밤 _ 신부에게
063일째 밤 _ 감출수록 선명해지는
064일째 밤 _ 밤하늘을 가른 빛줄기
065일째 밤 _ 별빛이 일렁이는 호수
066일째 밤 _ 달달 무슨 달?
067일째 밤 _ 2013년 5월 26일 저녁 하늘
068일째 밤 _ 춤추는 코브라
069일째 밤 _ 달의 유령
070일째 밤 _ 밤하늘에 쓱싹
071일째 밤 _ 삼색 별 구름 전람회
072일째 밤 _ 오직 별만 보이는 곳을 찾아서
073일째 밤 _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074일째 밤 _ 오리온의 배꼽
075일째 밤 _ 야광운이 빛나는 저녁
076일째 밤 _ 시간의 역사를 거슬러
077일째 밤 _ 눈부신 결실
078일째 밤 _ 유령 은하
079일째 밤 _ 0.9초의 찬스
080일째 밤 _ 블랙 마블
081일째 밤 _ 너의 이름은?
082일째 밤 _ 은하 정원
083일째 밤 _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084일째 밤 _ 우주의 신기루
085일째 밤 _ 40억 년 전 데자뷔
086일째 밤 _ 우주 나비
087일째 밤 _ 서른 살 사진가의 작품
088일째 밤 _ 달이 뜬 우주의 밤
089일째 밤 _ 아물지 않는 상처
090일째 밤 _ 소행성의 밤
091일째 밤 _ 중독의 시작
092일째 밤 _ 먼지 가득한 은하계
093일째 밤 _ On Top Of The World
094일째 밤 _ 소용돌이치는 은하
095일째 밤 _ 뿜뿜의 우주적 스케일
096일째 밤 _ 세 연인의 질주
097일째 밤 _ 기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