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 저자
- 원재훈
- 출판사
- 예담
- 출판일
- 2009-04-10
- 등록일
- 2013-05-20
- 파일포맷
- PDF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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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작가들의 숨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시인 원재훈이 만난 시인과 소설가 21명의 숨겨진 이야기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이 시대의 작가들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재훈의 감성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이루어진 인터뷰들은 주로 작가들의 작업실이나 집, 카페나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중학교 2학년 식구들이 모두 야반도주를 하는 상황에서도 은희경 작가는 성당에서 있을 무용발표회에 참가한다. 그런 그녀의 침착함은 큰일이 닥치면 의외로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하는 오늘날에 이른다. 도종환 시인의 마당에는 살쾡이 똥이 있다. 산속 깊은 곳에 터를 잡고 있는 그는 동물이 사는 산속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시인의 눈을 피해 밤중에 마당에 흐르는 작은 개울에서 물을 먹던 산짐승들이 이제는 시인을 빤히 쳐다보면서 아무 때나 드나든다.
이 책은 사진을 통해 작가들의 작업실 풍경, 서재, 삶의 터전, 일상의 흔적들을 드러낸다. 또한 중간 중간에 삽입된 대표 시와 소설 속의 문장들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맛볼 수 있다. 같은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원재훈 시인에게 털어놓은 작가들은 속 깊이 숨겨 두었던 이야기. 성석제, 윤대녕, 은희경, 공지영, 신경숙 등 잘 알려진 작가들의 창작의 원천을 엿본다.
저자소개
원재훈
시 <공룡시대>를 1988년 『세계의 문학』에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리운 102> <딸기>와 산문집 <오늘만은>, 소설 <바다와 커피>등 다수의 책을 냈다. 광화문에 있는 출판기획 <문사철>에서 출판기획을 하고, 일산 작업실에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신동아』에 ‘ 21세기 사기열전’, 『메트로』 신문에 ‘원재훈의 절기이야기’, 네이버에 ‘오늘의 세계인물’ 등 연재 글을 통하여 독자와 만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고통의 꽃, 문학
시 완벽주의자 정현종
시인은 자기 삶 견디며 남의 삶 견디게 하는 존재
살청의 작가 성석제
시 쓰던 시절 행복했죠, 소설 쓰는 지금? 재미있죠
강하고 아름다운 '배우' 은희경
칼이 아닌 척하는 칼, '은희경 장르'의 미학
‘오늘’의 ‘삶’을 쓰는 소설가 윤대녕
나는 오직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상처의 거울, 고통의 예방주사 공지영
눈빛 없는 눈빛을 갖고 싶어요, 모든 걸 받아들이고 내는…
‘소통??을 꿈꾸는 작가 김연수
벽돌 같은 문장으로 빚어낸??떨켜??같은 소설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쓰는 소설가 신경숙
깊은 슬픔의 강 지나야 그 물결 위에 기쁨이 새겨져요
떠도는 영혼을 지닌 작가 윤후명
문학은 패자敗者에게 피어나는 연꽃, 난 죽어도 써요
수성의 시인 조정권
벼랑 끝에서 내려와 삶의 비린내를 품다
인간의 그늘 속으로 들어간 시인 정호승
외로움은 상대적이지만, 고독은 절대적이죠
공감으로 타인에 다가가는 작가 김형경
무당은 춤을 배우지 않아요, 몸 깊은 곳에서 우러나니까…
섬진강 시인 김용택
난 한가롭게 문학 하지 않아, 고통 없이 뭔 시가 나오겄어
흙 씻어주는??시 배달부’ 도종환
숲 속 산방에서 꽃뱀과 동거 중입니다
장수하늘소를 닮은 시인 문태준
시는 가죽나무 같아요, 비릿하고 어두운 울음을 우는…
글밭 일구는 호미 소설가 박상우
글 구속 벗어나니 창작 리듬이 배어나오더군요
그림자 씻고 열정에서 포용으로…… 소설가 전경린
이 세상을 내 뱃속으로 지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예공간에서 펄떡이는 물고기, 조경란
슬픔이 슬픔을 만나면 온기가, 아픔이 아픔을 만나면 에너지가 돼요
이른 봄, 얼음 밑을 흐르는 물 구효서
헛폼과 무거움에 지쳤어요, 그래서 자유로워졌죠
‘별 헤는 문학선비’ 소설가 이순원
소설은 글로 짓는 집… 같은 집 또 지을 수야 없죠
‘촉촉하게 젖은 꽃잎’ 닮은 시인 김선우
詩心 차올라 온몸 간질거리는 거, 꾹 참는 즐거움을 아세요?
멀리 날아가는 새처럼 자유롭게… 소설가 김인숙
통속성과 진정성의 줄타기 끝에 ‘제국의 뒷길’에서 마주친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