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학자 강신주의 본령인 장자와 노자를 본격 탐구한 철학책이다. 현재 학계에서 벗어나 대중과 만나면서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강신주를 서양철학 전공자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는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동양철학 전공자였다. 그 뒤 동양철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서양 철학을 횡단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랑과 자유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그는 노자, 장자라는 텍스트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양하게 끌어들여 노자, 장자 사상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각이 상당히 독특하다. 기존 동양철학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아주 딴판이며 그래서 상당히 논쟁적이다. 거침이 없이 발언하는 그의 기질이 잘 반영되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감정수업』,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4
프롤로그 11
I. 노자의 철학-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
1장. 노자에 대한 해묵은 오해
1. 《노자》와 우리 20
2. 《노자》라는 코끼리를 더듬었던 장님들 29
3. 정말 노자가 고민했던 것 39
2장. 노자와 장자, 그 건널 수 없는 차이
1. 장자, 노자를 조롱하다! 51
2. 누가 ‘도가’를 발명했는가? 62
3. 먼저 만들어진 길과 애써 만들어야 할 길 71
3장. 내성이란 관조적 방법
1. 내면에 파고들어 진리를 찾으며 83
2. 내성을 통해 발견한 것, 아니 발견할 수밖에 없는 것 92
3. 결과에 입각한 인식과 발생에 입각한 인식 101
4장. 국가의 생명유지 메커니즘
1. 아직도 안개에 싸여 있는 국가라는 괴물 113
2. 수탈과 재분배, 혹은 국가의 박동소리 122
3. 뇌물의 논리와 선물의 논리 131
5장. 파시즘에서 제국주의로 가는 길
1. 작은 제국주의, 파시즘 143
2. 확대된 파시즘, 제국주의 152
3. 정치의 위기와 위기의 정치 162
6장. 도(道), 혹은 비밀스런 정치경제학
1. 등가교환 이면에 숨어 있는 비밀 173
2. 국가 논리와 자본 논리의 구조적 유사성 182
3. 매체로서의 인간과 주체로서의 인간 191
7장. 노자가 사물에서 찾아낸 두 가지
1. 무언가와 관계하도록 저주받은 사물들 201
2. 모든 사물에 존재하는 두 가지 요소 209
3. 관계의 내재성과 관계의 외재성 219
8장. 동양의 형이상학이 신비스럽게 보이는 이유
1. 대립하기에 서로 의존할 수 있다는 논리 231
2. 모든 것에 숨어 있는 야누스적 얼굴 240
3. 실재론과 유명론, 그리고 정치 248
9장. 수양과 삶, 어느 것이 먼저일까
1. 수양론이 감추고 있는 비밀 259
2. 자본가의 도플갱어, 노자의 통치자 268
3. 수양과 삶, 영원의 세계와 삶의 세계 276
10장. 노자를 떠나며
1. 국가와 통치자를 위한 노자의 철학 284
2. 수직적 철학에서 수평적 철학으로 292
3. 더 읽을 것들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