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가다 1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절묘하게 묘사한「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의 장편소설. 이 책은 일본 여성지 (메이플)에 연재된 것을 두 권의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전작에서 작가가 눈물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발랄한 웃음을 선사한다. 파리로 여행을 떠난 이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통해 여행하게 된 등장인물들은 각각 포지티브(빛)팀과 네거티브(그림자)팀으로 나뉘어 파리를 여행하게 된다. 이 양쪽 투어에 모여든 손님들은 저마다 깊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사람들. 이들은 ‘왕비관’이라는 한 호텔에 투숙한다. 왕비관은 그곳에 머무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이 전해오는 곳.
그러나 두 팀의 여행객들이 이 ‘왕비관’으로 여행을 가게 된 데는 부도 직전의 위기에 처한 여행사의 음모가 숨어 있다. 막대한 돈을 일시에 가져오기 위해 이 여행사는 ‘10일간에 149만 8천 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투어를 계획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호텔 방을 두 팀의 투어객이 번갈아 사용하는 불법 이중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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