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원숭이의 엉덩이를 싫어한다
쇼킹한 내용 요약
1) 정체불명의 사내들에게 차례로 강간을 당한 인기 절정의 미모의 여류 소설가가 경찰에 신고를 않고 자신이 직접 놈들을 별장으로 유혹해서 한 놈씩 한 놈씩 차례로 살해한다.
2) 여류 소설가다운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계획, 기괴한 살인 도구들과 여러 형태의 살인 연습, 각종 선글라스와 여성용 모자, 갖가지 의상 등으로 자신의 모습을 수시로 카멜레온처럼 변화시키는 기막힌 변장술, 그런 모습으로 놈들이 잘 다니는 술집과 찻집 등지를 암행하는 등의 집요한 탐문, 그리고 마침내 기적적으로 놈들을 찾아내고 접근, 금방이라도 정체가 탄로가 날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과 실수들. 그리고 드디어 외진 별장까지 유혹해서 살해…….
3) 하지만 그녀의 계획대로 놈들이 그렇게 호락호락 잘 죽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죽음 직전의 위기에 몰릴 때가 더 많다. 결국 마지막 세 번째 복수에서는 분하고 원통하게도 한쪽 눈알이 빠진 채 기절초풍할 제3의 함정에 도리어 빠지게 되는데…… 플롯의 유형은 징벌의 플롯이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는 처절한 비극 소설이다.
4) 마지막 세 번째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독자들이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작가도 더 이상 그녀를 돕지 못한다. 상황 전개가 돌연 그렇게 반전돼 버리니 작가도 아무리 자신이 쓰는 소설이지만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 장면이 바로 이 소설의 극치이며 백미다. 독자들의 상상을 뒤엎는 기가 막힌 클라이맥스 ⎯⎯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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