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
만만치 않은 여자, 영채 vs 변태스런 젠틀맨, 인하.
그들이 뭉쳤다. 사랑을 기다리며 고군분투하는 영채와 인하의 좌충우돌 부활 이야기.
그 여자, 정영채.
단순하다 못해 천진난만한 쾌활한 성격의 별 볼일 없는 프리랜서 성우.
그녀가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겪었다.
절대 용서 못해! 니들 앞으로 살다 힘든 일이 생기면 다 나의 저주 덕인 줄 알아라!
이렇게 이를 부득부득 갈며 멋지게 복수를 해줄 날을 기다리지만 그런 날이 과연 오기나 할까?
그런 그녀가 한 남자를 알게 됐다. 첫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아무리 보고 또 보고 뒤집어 봐도 변태로밖에 보이지 않는, 게다가 자신의 모습까지 몰래 훔쳐보는 음흉한 관음증 환자인 그 남자가 자꾸만 심장을 비집고 들어온다. 내가 오히려 변태 기질이 있는 걸까?
그 남자, 강인하.
무뚝뚝하면서 남자다운 척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남자. 그런 그가 의외의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 우연히 미친 듯이 발광하며 노는 여자를 그저 호기심에 잠깐 들여다본 것뿐인데 변태라니! 그것도 졸도할 지경인데 이젠 관음증 환자로까지 몰아가는 여자의 무식함과 뻔뻔함에 질릴 뿐이다. 쳇, 뭐 볼 게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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