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잉 가든
<다이아몬드 대거 상> 수상 작가 이언 랜킨이 창조한
전 세계에서 가장 미친 경찰, ‘존 리버스 경위’ 컬렉션
프랑스에서 <행잉 가든>을 집필하던 이언 랜킨은 리무쟁 지방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오라두르 쉬르 글람’을 방문하게 된다. 이곳은 1944년 6월 10일, 나치 무장 친위대에 의해 하루 동안 전체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맞이한 곳이다. 역사학자들은 피해자가 천 명에 육박한다고 했다. 이 마을은 나치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복원하지 않고 폐허 상태로 두고 있다. 오라두르를 둘러본 랜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티칸 교황청이 나치 전범을 남미, 아르헨티나 등으로 피신시킨 사업에 대해, 학살을 주도한 장군이 연합군에 체포되었으나 독일로 송환되었고 산업계의 거물로 편안히 여생을 보냈다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된다. 랜킨은 오라두르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고, 존 리버스 경위가 40년 넘게 에든버러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나치 전범 용의자를 수사하는 플롯을 떠올린다. 이야기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이 전범 용의자를 에든버러 범죄 조직과 연관 지었고, 매춘부로 체포된 여성이 리버스의 수사를 돕게 했다. 범죄 조직들은 세력 다툼으로 리버스와 동료 경찰들을 쉴틈없게 만들고, 리버스의 친구와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이 큰 위험에 처하게 만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전작인 『블랙 앤 블루』와 함께 ‘존 리버스 경위 컬렉션’의 백미라 할 만한 작품이다.
『행잉 가든』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스코틀랜드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 두 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코냑 추리문학 상(Cognac Prix du Roman Policier)’을 수상했다.
나치 전범 용의자를 수사하던 존 리버스 경위 앞에 나타난 한 여자
에든버러를 장악하기 위한 신구 범죄 조직 간의 혈투
건실한 형사로 거듭나려 했던 존 리버스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친다
매춘부로 체포된 한 여자가 경찰서 화장실에서 자살 기도 중이다. 존 리버스 경위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여자의 목숨을 구한다. 보스니아 무슬림으로 밝혀진 그녀의 몸 곳곳에는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 역력하다. 여자들을 밀입국시켜 매춘부로 만들 사람은 텔포드뿐이라고 생각한 리버스는 그를 찾아가 경고한다.
에든버러 최대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 캐퍼티를 리버스가 잡아넣자 그의 부재를 틈타 텔포드의 신흥 조직이 에든버러를 장악했다. 캐퍼티에게도 텔포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어느 날 캐퍼티가 관리하는 택시 회사가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뒤이어 텔포드의 클럽도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 싸움은 둘만의 것이 아니다. 서로를 도발하는 둘을 보며 누군가는 뒤에서 미소 짓고 있다.
술도 끊고 모범적인 경찰, 믿음직한 아버지로 거듭나려 했던 리버스 경위의 눈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장애물이 널려 있다. 하지만 존 리버스는 다 쓸어버릴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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