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박완서의 목소리!
故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특별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재치 있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진실을 다룬 48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산업화 정책으로 이룩한 경제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빈곤을 면할 수는 없었던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불가피하게 소외되고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에 집중해 그들의 입을 통하여 위태로운 토대 위에 선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싹트는 희망의 빛을 결코 잃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50년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나목』 『미망』 『휘청거리는 오후』 『목마른 계절』 『도시의 흉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등이 있고,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엄마의 말뚝』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등이 있다. 그밖에도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1월 22일 타계한 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_ 호원숙
안방 천장에 일렁이던 불빛처럼
책머리에
그때 그 사람
어떤 청혼
키 큰 신랑
마른 꽃잎의 추억 1
? 화랑에서의 포식
마른 꽃잎의 추억 2
? 엉큼한 장미
마른 꽃잎의 추억 3
? 못 알아본 척한 남자
마른 꽃잎의 추억 4
? 조각난 낭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1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2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3
노인과 소년
일식日蝕
달나라의 꿈
그림의 가위
완성된 그림
땅집에서 살아요
아파트 부부
열쇠 소년
열쇠 가장
아파트 열쇠
어머니
여자가 좋아
어떤 유린
식구와 인구
노파
이민 가는 맷돌
삼박 사일간의 외출
어떤 화해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생신
외래어 노이로제
완두콩만 한 아이
궁합
늦어도 12월까지는
서른아홉 살, 가을
거울 속 연인들
노을과 양떼
끊어진 목걸이
꿈은 사라지고
권태
어떤 폭군
고부간의 갈등
어떤 소나기
그대에게 쓴 잔을
성공 물려줘
나의 아름다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