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와 두 딸의 티격태격 데이트 프로젝트!
무심한 모녀에서 친한 친구로 변화한 엄마와 두 딸의 티격태격 데이트 프로젝트, 『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무심한 관계의 엄마와 두 딸이 어쩌다 보니까 한 달에 한 번씩 영화나 공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과 산책을 하며 티격태격 데이트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2006년 출간된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으로 뛰어난 유머 감각을 아낌없이 자랑해온 저자가 엄마와 연애하듯 데이트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순간순간을 발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족으로 묶여있을 뿐,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이 완전히 다른 엄마와 두 딸이 데이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성숙해지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마음은 있어도 표현은 못하고 살아가지만, 엄마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이 세상의 딸들에게 자신의 욕구를 건넨다. 그것은 바로 엄마와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욕구다. 즉, 돈 드는 일을 왜 하느냐는 등의 엄마의 투덜거림을 못 들은 척, 엄마와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는 욕구인 것 이다.
☞『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의 곳곳에는 저자 정숙영이 엄마와 함께 데이트한 음식점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처럼 엄마와 함께 데이트하고 싶은 딸들을 위한 Tip입니다.
저자소개
정숙영 _ 최 여사의 큰딸이자 이 책의 저자. 여행작가로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때 괜찮은 외모와 착한 몸매를 자랑했으나 워낙 미식가라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어 최 여사의 잔소리 폭탄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고기라면 환장하는 탓에 외식을 할 때마다 최 여사와 결사항전을 불사했으나 데이트 이후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효녀와 그녀 사이의 거리를 마라톤 거리에서 단축 마라톤 거리 정도로 좁혔다고 자부하고 있다.
최 여사(최남선) _ 기름기, 조미료, 단맛, 고기라면 질색하는 ‘스님’스럽고 자연친화적인 미각의 소유자. 어쩌다 외식을 할 때면 음식 타박, 맛 타박에 사사건건 두 딸과 대립하는 바람에 딸들이 다 자란 후 외식에서 왕따를 당했다. 그러나 두 딸과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세상에 못 먹을 게 어딨어’의 정신으로 용감하게 외식 폭탄을 헤쳐 나갔으며 설거지 냄내 풀풀 나는 잔소리꾼의 옷을 벗고 귀엽고 깜찍 발랄한 모습을 드러내어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다.
정지영 _ 최 여사의 작은 딸이자 이 책의 저자인 정숙영의 동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 사운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연애 경력 없는 싱글로 국가 대표 배구 선수처럼 보이는 큰 키와 심하게 큰 얼굴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른말 틱틱 잘하고 무신경하며, 연탄을 조미료로 사용하거나 신발 밑창을 재료로 하지 않는 한 모든 음식은 대충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대식가이다. 그래도 그녀와 효녀 사이의 거리는 백 미터 정도로 언니에 비하면 매우 가깝다.
목차
프롤로그 _ 어느 못된 딸의 수줍은 고백 4
데이트의 시작 _ 엄마와 두 딸의 첫 만남 ★ 엄마, 진짜 괜찮은 거야? 10
그렇게 엄마는 그 자리에 있었다 15
그저 시간이 부족해? 19
그래, 가 보자 21
맛있는데? 26
데이트 둘 _ 엄마, 해외여행 가다? ★ 지금은 그냥 같이 놀자~ 30
세상에 못 먹을 게 어딨어? 36
시범 보여 봐 41
“딸 둔 덕” 45
꼭, 연애하는 기분 48
데이트 셋 _ 엄마, 중국 음식에 도전하다 ★ 꿩 대신 닭, 소풍 대신 훠궈 54
중국 여행 예행연습 60
엄마, 잘 참는다 했어~! 67
우리 딸은 상품 가치가 없어요 72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76
데이트 넷 _ 웰컴, 부처님 ★ 엄마의 ‘처음’ 기념일 78
그냥 탕 시킬걸 82
연등 행렬, 처음이야? 86
엄마는 예뻤다 91
나야~ 딸들이랑 나왔지 94
데이트 다섯 _ 엄마와 이모들 ★ 외할머니, 엄마, 이모… 또 다른 엄마와 딸들 98
예삐와 또삐 102
엄마와 이모들의 엄마 108
고만고만한 못난이 세 자매 113
추억 한 조각 돌려드려요 119
데이트 여섯 _ ‘겨울 나그네’를 만나다 ★ 엄마는 미남을 좋아해 124
엄마 또는 오만석 130
앞에선 시큰둥 뒤에선 자랑 136
외전: 엄마, 좀 더 행복해야 돼! 139
데이트 일곱 _ ‘극장’ 구경 ★ 엄마, 다음엔 내 영화를 보여 줄게! 146
네 사전에 ‘센티멘탈’은 없지 150
극장 구경 진짜 오랜만이다 155│
‘성장과 성취’라는 선물을 159
데이트 여덟 _ 인도나 네팔 어디 ★ 추억은 방울방울 162
친엄마 맞나요? 166
장하다, 우리 엄마! 172
김치, 아니면 단무지라도 176
익숙해지자, 익숙해지자 178
외전: 데이트 뒤 충격 사건 보고 180
데이트 아홉 _ 쌈바 며느리 프로젝트 ★ 결혼도 안 하고 철도 덜 들었지만 182
더 시켜! 187
느긋해서 고마워 192
데이트 열 _ 중국 음식 재도전 ★ 전에 엄마랑 온다고 했죠? 196
다음에 이모들이랑 같이 오자 201
언제 정식으로 초대할게 207
데이트 열하나 _ 엄마의 생일 ★ 역전 만루 홈런을 치다! 212
딱이다! 딱이야! 216
엄마, 한 번만 도와줘~ 218
밥이나 먹자니…OTL 222
고맙다, 꽃돌이들아 228
에필로그 _ 세 모녀는 연애 중 ★ 다행이야, 우리 엄마라서 내 동생이라서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