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중음악, 가수, 라이브콘서트 등에 대한 뒷담화!
몸으로 빌어먹는 대중음악판에 대한 신랄한 뒷담화를 들려주는 책. 공연 사기와 취소, 가수를 이용하려는 정치인, 사기치는 매니저, 뜨기 위해 버둥거리는 가수, 대중음악을 철저하게 지배하려는 방송사와 그 속에서 돈 벌 궁리를 하는 기획사 등 대중음악과 공연 산업에 대한 우려를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처지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라이브콘서트에 대한 존경을 품고 있는 저자의 공연, 관객, 가수, 스태프 등에 대한 단상도 담아냈다. 저자는 공연이 새로운 우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우기고, 공연을 만드는 사람은 마음을 완전히 열고 놀아 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관객에게 실망을 안겨 주어서는 안 된다고 엄숙히 맹세한다. 그리고 한가로운 발전차 기사의 이야기부터 무대 위 가수의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이 공연장의 관객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또한 우리 대중음악판에 대한 망연한 좌절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절망은 저자가 대중음악판에 거는 희망의 이면이다. 그리고 라이브를 신앙처럼 숭배하면서 립싱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저자의 이중적인 면모는 상업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하는 대중음악을 이해하는 하나의 코드다. [양장본]
저자소개
탁 현 민
성공회대를 졸업하고 지난 6년간 ‘오프스테이지’에서 전인권, 들국화, 정태춘, 박은옥, 장사익, 강산에, 신해철-비트겐슈타인, 윤도현밴드, 자우림, 한영애, 이은미, 이상은, 김광진, 크라잉넛, 레이지본, 노브레인, 뜨거운감자(김C), 여행스케치, 양희은, 크래쉬, 부가킹즈 등의 공연과 행사를 기획 연출했다.
(주)다음기획 컨텐츠사업팀장으로 일하며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에 탁현민의 ‘오프스테이지’를 연재하기도 했다.
SBS아카데미, 한국공연예술원, 한양대학교에서 공연기획-무대연출론을 강의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뚜껑 열리는 라이브콘서트 만들기」(2004)가 있다.
목차
서문 나의 무대에 서다
발문 외로운 마부馬夫에게도 우리 모두 갈채를 _ 이외수
1. 밥그릇도 못 챙기는 한국 대중암악판
관객만큼, 딱 그만큼
거리 공연이 보고 싶다
밥그릇도 못 챙기는 한국 대중암악판
저작권법 개정이 음악산업 후퇴?
대중음악과 방송, 모두가 살 길을 찾자
음악 평론 유감
연말 시상식, 이젠 바꿔!
대중음악 정보 프로그램을 만들자
정준호는 당당히 영화를 알려라
2. 비틀스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을 만났을 때
스타와 뮤지션
두 번 죽는 연예인
비틀즈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을 만났을 때
연예 계약 변천사
참된 '팬'이라면
정치인 관람 사절
대마도 친구 축제
로고송 이약
연예인 홍보대사
3. '부황끼'빼고 '후까지'접고 '궁상끼'버리기
'부황끼'빼고 '후까지'접고 '궁상끼'버리기
"이상미를 놓아 줘"
고생한 가수들의 고집
태극기는 되고 애국가는 안 되나?
윤도현에 대한 변명
'뿅'
뽕끼
4. 늙은 가수의 마지막 사랑 노래
국내 최초 '개犬판 뮤직비디오'만들기
늙은 가수의 마지막 사랑 노래
김C와 이외수, 그 둘의 슬픔에 관하여
'돈 안되는 공부'의 가르침
윤도현밴드의 유럽 투어, 찬란한 실패(?)
왕십리에서 이룬 통일
빅마마와 보이즈투맨 '나래비쇼' 관람기
5. 발전차 삼촌의 철학
발전차 '삼촌'의 철학
선무당은 선무당이다
리허설은 공연의 시작
조인트 공연의 조건
대중음악 공연의 연출
섭외의 룰
관객들이 알아버렸다
공연은 관객이 만든다
여성 스태프에게 거는 기대
가수와 기획사
6. 공연 수익 2만 7천원의 성공
전문 공연장은 잔디구장과 같다
공연 수익 2만 7천원의 성공
대박 시즌 대박 사고 예감
공연 사기의 재구성
참담한 공연 재해를 바라보며
연말 공연 제대로 고르는 법
공연은 우주다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