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실존에 대한 불안과 절망, 현대인의 억압된 소망, 우월적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끊임없이 부려먹는 고용주와 직장 상사들, 어깨에 매달려 있는 부양가족들, 죽어라 일만 하면서도 언제 퇴출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대인의 불안하고 불행한 실존! 하지만 퇴행을 통한 자유는 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이어지고,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질적이고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고독한 천재가 갖고 있는 모든 특징을 갖춘 작품, 환상과 현실이 기괴한 유머 속에서 긴박하게 조여들고 뭔가 포착하기 어려운 본질적인 예감이 떠도는 작품, 마술과도 같은 카프카의 리얼리즘을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년 7월 3일 ~ 1924년 6월 3일 카프카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자랐다. 독일계 고등학교를 거쳐 프라하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고, 법원에서 1년간 시보로 일하다가 프라하에 있는 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겨 마지막까지 일했다. 직장인으로서의 생활과 글 쓰는 일을 병행하면서 그는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특별한 운명으로 인해 늘 고독하게 살았다. 이질적이고 매우 독특하며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 현대의 실존적 위기에 대한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날카롭게 통찰하여 우울한 암호문처럼 표현하고 있는 그의 문학에 대해 사르트르와 카뮈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한다. 1917년 9월,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은 그는 요양을 위해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1924년 빈 교외의 킬링 요양원에서 죽었고, 1주일 후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어떤 싸움의 기록》(1905), 《시골의 결혼 준비》(1906), 《아메리카》(1927), 《심판》(1925), 《변신》(1916), 《유형지에서》(1919), 단편집 《시골 의사》(1924), 장편소설 《성(城)》(1926), 《배고픈 예술가》(1924) 등이 있다.
역자 : 더트랜스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현대인들이 고전을 좀 더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