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올바른 이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스페인의 왕세자!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실러의 대표작 『돈 카를로스』. 16세기 스페인 왕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자유의 이념과 복잡하고 섬세한 인간의 심리를 그린 희곡이다. 스페인의 왕세자 돈 카를로스는 아버지 펠리페 2세에게 약혼녀를 빼앗긴 비운의 인물로, 아버지에 의해 감금되어 죽는다. 실러는 16세기 스페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사건에 자유의 이념을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 포사 후작을 등장시켜 약 5년에 걸친 집필 끝에 이 작품을 완성 시켰다. 원작의 운문 형식을 그대로 살려 새롭게 번역하고 작가의 창작노트를 함께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프리드리히 실러 Friedrich Schiller는 1759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마르바흐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으나 영주의 명에 따라 열네 살에 카를 학교에 들어갔다. 군사훈련을 기본으로 한 엄격한 학교생활 속에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여러 문학작품을 탐독하고 시와 희곡을 습작했다. 졸업 이듬해인 1781년 학생 시절 집필한 희곡 『군도』를 자비로 출간했다. 혁명적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만하임에서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실러는 몰래 공국을 이탈하여 《군도》를 관람한 것이 발각되어 금고형과 집필 금지령을 받았다. 이에 실러는 만하임으로 도주하여 희곡 『피에스코』 『간계와 사랑』을 완성하는 한편 1년간 만하임 극장의 전속작가로 활동했다. 『군도』에 감동을 받은 쾨르너와 교유하며 시 「환희의 송가」, 소설 『범죄자』 등을 발표했고 1787년에는 네번째 희곡 『돈 카를로스』를 출간했다. 이후 역사와 미학 연구에 몰두해 『연합 저지대의 독립의 역사』 『미학 편지』 등을 발표했으며 괴테의 추천으로 예나 대학의 역사학 교수를 지냈다. 계속되는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희곡 창작에 열을 올려 『발렌슈타인』 『메리 스튜어트』 『오를레앙의 처녀』 『메시나의 신부』 『빌헬름 텔』 등 대작을 연달아 발표했다. 집필중이던 희곡 『데메트리우스』를 완성하지 못하고 1805년 사망했다.
역자 :
역자 안인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실러 드라마 연구?부자 갈등을 통해 본 신구 대립」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데미안』 『그림 전설집』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전3권),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