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김상규
그는 20년 이상 선생으로 살면서 엉뚱한 짓을 많이 한 사람이다. 소설이랍시고 때 이른 SF소설을 20년도 전에 쓰더니, 논술 책도 몇 권 쓰고, 우리말 관련 단행본도 몇 권 내고, KBS 1FM 라디오 작가로도 글을 쓰면서 우리말 이야기를 여기저기 떠들어 댔던 고등학교 선생이다.
몇 해 전부터는 EBSi 논술방에서 첨삭교사로 학생들 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고는 좋아라 하는 좀 말 많은 선생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서울시교육청에서 토론대회 한다고 덜컥 예선 · 본선 심사위원을 맡아 버리기도 했고, 독서 · 토론 · 논술 관련 컨설팅을 한다고 이 학교 가서 떠들고, 저 학교 가서 이야기하고, 또 우리말을 좀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뭘까 같이 궁리궁리하는 교사이기도 하다.
그 뿐인가, 검정교과서 심의위원을 할 때는 몇 날 며칠을 밤새워 가며 잘못을 잡아내고 고치면서 희희낙락하는 좀 모자란 국어 선생이기도 하다. 아니, 우리말이 좋아서 어른 아이 말 속에 들락날락 헤매는 사람이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하는 좀 바보 같은 교사다.
목차
1부/샛바람 부누나, 네 서방 바람 나것다
가리국/가사/감자탕/강다리/개평/경칩/김치/노가리/도우미/망나니/무명/바보, 등신/배냇머리/보라매/볼 장 다 보다/뽀뽀/사랑니/샛바람/서낭당/서방, 마누라/섣달 그믐/성씨/소매치기/아낙네/아름, 한솔/알짬/우리 떡/판소리/청국장
2부/벼락감투 쓰니 살판나느냐?
가락/가랑비/건달/골목대장, 마빡이/꼭두각시/넋두리/님/돈/돌팔이/두려움/만남/모래/무지개/벼락감투/벼룩시장/복덕방/부대찌개/부질없다/북새통/살판나다/삿대질/설거지/수리수리 마수리/신작로/십팔번/야단나다/양치질/에비, 에비 온다/얼레리 꼴레리/육개장/을씨년스럽다/자린고비/자장면/잡동사니/장아찌/천둥벌거숭이/파경/하룻강아지/한참/허풍선이/헹가래/화수분/황사
3부/푼수뎅이야, 까불다 쪽박찰라
가깝다, 멀다/거덜, 거들먹거리다, 거덜나다/거시기, 무시기, 무시깽, 뭐/공갈,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난장판, 아비규환/동냥, 적선/된장, 간장, 고추장/뚱딴지, 엉터리/머드러기, 지스러기/바가지, 바가지 긁다/벽창호, 먹통/봄, 여름, 가을, 겨울/사랑, 다솜, 괴옴/시래기, 쓰레기/신랑, 각시/싸다, 비싸다/싸가지, 방정/씨름, 입씨름/아침, 낮, 저녁/엄마, 아빠/완벽, 흐지부지/이바지, 바라지/장난치다, 까불다/조선, 대한/조짐, 유비무환/주책, 푼수/쪽박, 대박/터무니없다, 어처구니없다
4부/네가 간뎅이가 부었구나, 경을 칠 놈
가위눌리다/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댄다/간이 부었다/개밥에 도토리/개 보름 쇠듯 한다/거미는 작아도 줄만 잘 친다/건넛산 보고 꾸짖기/경치다, 경을 치다/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꿩 대신 닭/낙인 찍히다, 점 찍히다/내 코가 석 자/논 팔아 밭 사고, 밭 팔아 논 산다/덩더꿍이 소출/딴전 피우다/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땡전 한 닢 없다/말만한, 조선만한/말짱 도루묵/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변죽을 울리다/보릿고개가 제일 높다/산통 깨다/손 없는 날/시치미 떼다/싼 게 비지떡/쑥밭을 만들다/아양을 떨다/악착 같다/어깃장을 놓다/억지 춘향/옛날 옛적 고리짝,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오지랖이 넓다, 마당발/외상을 긋다/입추의 여지가 없다/장사진을 치다/정곡을 찌르다/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호떡집에 불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