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에도의 명탐정 한시치, 기이한 사건들을 파헤치다!
에도 시대 명탐정 한시치의 기이한 사건기록부『한시치 체포록』. 근대의 과학과 중세의 미신이 뒤섞인 도시 에도를 배경으로 불가사의한 괴담을 파헤치는 서민 탐정 한시치 대장의 활약을 그린 소설이다. 에도의 밤거리에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유령 저택 금기의 방에 나타난 요괴, 원한으로 사령이 된 처녀의 복수, 남편을 되찾으러 온 암컷 잉어와 강에 떠오른 시체, 단발뱀의 저주 뒤에 일어나는 연쇄살인, 달빛 아래 춤추는 고양이 등 현실에서 벌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기이한 사건들. 한시치는 기묘하고 오싹한 사건들의 이면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밝혀 나간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작품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탐정소설 분야 '체포록'의 효시작으로, 미스터리와 호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체포록'은 요코미조 세이시나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으로 명맥이 이어지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에도 시대를 고스란히 재현하며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50여 년 전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오카모토 기도
오카모토 기도(岡本綺堂, 1872~1939)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비평가다. 도쿄부립중학을 졸업한 후 도쿄《지지신포日日新聞》의 기자로 입사하여《중앙신문사中央新聞社》등으로 옮겨 다니며 24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했다.
기자로 근무하면서 첫 가부키〈유신 전후維新前後〉를 써서 극장에 올린 이래〈슈젠지 모노가타리修禪寺物語〉등의 성공으로 신가부키新歌舞伎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았다.
1937년에는 극작가로서 처음으로 일본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또한 일본 괴담은 물론 동서양의 괴이한 이야기에 정통해《세계 괴담 명작집世界怪談名作集》,《중국 괴기 소설집中國怪奇小說集》등 괴담집을 기획, 번역하여 출판하기도 했다.
1913년부터는 작가 활동에 전념하여 100여 편의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을 썼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한시치 체포록半七捕物帳》이다. 1917년 처음 소개된《한시치 체포록》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탐정소설 ‘체포록(도리모노)’의 효시가 된 작품으로 요코미조 세이시의《인형 사시치 체포록》, 미야베 미유키의《영험 오하쓰 체포록》등으로 현재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역자 추지나
추지나는 한신대학에서 일본지역학을 전공하던 중,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바라키 대학에서 일본사를 공부했다. 도서 MD를 거쳐 편집자로 일하며 마쓰모토 세이초, 미야베 미유키 등 걸출한 일본 작가의 여러 작품을 책임편집했다. 현재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오노 후유미의《마성의 아이》, 미쓰다 신조의〈괴기 사진 작가〉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