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규명하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바탕이 된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자연적ㆍ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을 밝힌, 18세기 가장 혁명적 저작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담아냈다. 문명의 진보가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적 특권의 인위적 불평등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인간의 본원적 행복과 자유를 타락시켰음을 증명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로 사회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할 법과 정치마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을 영속화시킬 뿐이라는 주장도 던진다. 특히 자연 상태의 종말과 소유 관념의 형성과 그것으로 인한 지속적 인류의 파멸을 아쉬워하면서, 사유재산제를 탄생시킨 문명이 인간 사이에 불평등을 불러일으킨 가장 핵심적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소개
171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10세 때에는 아버지와도 헤어져 제네바 근처 보세에 있는 랑베르시에 목사 집에 기숙 학생으로 들어갔다. 1728년 제네바를 떠나 그때부터 유럽을 떠돌며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하인, 비서, 음악 개인 교사,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면서 스위스와 프랑스 등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1732년부터 8년 동안 샹베리 샤르메트 계곡의 바랑 부인의 집에서 함께 체류하였는데, 후에 루소는 『고백록』에서 이곳을 목가적인 이상향으로 묘사한다. 1745년 파리에서 디드로와 콩디야크를 만나고, 『백과전서』의 음악에 관한 항목 집필을 의뢰받는다. 1750년대에 루소는 볼테르와 디드로와의 관계가 단절되는데, 이는 루소의 저작들이 품은 급진적인 사상 때문이었다. 루소는 『학문 예술론』(1751)과『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에서 어떻게 문명의 진보가 선한 본성을 타락시키고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일으켰는가를 보여 주었고, 문명화된 사회를 비판한 「달랑베르에게 보낸 연극에 관한 편지」(1758)에서 옛 친구들인 백과전서파를 공격했다. 1757년, 루소는 몽모랑시로 이주하여 5년 동안 수많은 저서들을 집필하며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를 보냈다. 소설 『신엘로이즈』(1761)가 런던과 파리에서 출판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다음 해 출간된 『에밀』과 함께 국가 권력과 사회의 압력에 반대하여 개인적 이상의 신성불가침을 환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신론 사상이 드러나는 『에밀』의 ‘사부아 보좌신부의 신앙고백’ 부분의 철회를 요구받는 등 사상적으로 탄압을 받았다. 그의 정치사상의 최고의 결실인 『사회계약론』은 1762년에 출간되었고, 그해에 스위스에서 추방되어 영국으로 망명했지만, 데이비드 흄의 적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1770년 자서전인 『고백록』을 완성했고, 1772년 ‘루소가 장 자크를 재판하다’로 개칭된 『대화록』을 집필했다. 1776년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쓰기 시작했으나 미완으로 남았다. 1778년 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1794년에 팡테옹으로 이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