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 저자
- 차경남
- 출판사
- 미다스북스
- 출판일
- 2012-07-27
- 등록일
- 2013-04-3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전사의 기품과 불꽃같은 어조로
2천년 전 과거에서 현대인에게 던지는 통렬한 외침
직설과 풍자가 대세인 세상이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라디오를 듣거나 인터넷 방송을 찾아도 어디에나 현실에 대한 일침이 넘쳐난다. 그러나 지금부터 2000여 년 전, 고대 중국에는 오늘날 ‘나꼼수’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 사람이 한 명 존재했었다. 흔히 ‘무용지용’의 철학자로 생각되는 장자이다.
그는 제도권 모두에 저항했던 초월의 사상가였으며, 그러는 한편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철학을 추구하는 생활인이기도 했다. 게다가 장자가 살던 시기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로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철학에는 다음날을 기약하기 힘든 평민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시대의 모습과 아픔이 담겨 있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인용하고 있듯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강조하는 소위 ‘속세를 떠난 신선 같은’ 철학자도 아니었다. 그는 철학자이기 전에 문명사회 속을 살아가던 생활인이었으며, 자연으로 돌아가 침묵하기보다는 거침없는 일갈로 모든 것을 초월하려 하던 당대의 지식인이기도 했다.
장자의 사상에는 몇몇 단어를 제외한다면 놀랄 정도로 어려운 단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복잡한 철학적 개념이나 용어 따위를 섞는 것 역시 장자가 즐겨 사용하는 바가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이웃집 아저씨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꺼내듯 우리에게 우화 한 토막을 들려줄 뿐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세상 밖으로 나가도록, 그리하여 더 큰 세상을 발견하도록 끊임없이 행간에서 소리쳤던 것이다. ‘초월하라, 또 초월하라’라고.
이런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에게 장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고 얘기한다. 그리고 장자가 당대의 현실을 당시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했듯이, 저자 역시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장자 철학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장자의 우화’와 ‘2000년대의 한국’을 씨줄과 날줄 삼아 쓰여진 이 책은 한편으로는 장자 사상의 2000년대 한국판이기도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완역된 적은 드물었던 장자 내, 외, 잡편 전 3권을 아우르는 고품격의 산문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미력하나마 사회의 어두운 곳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남시 소재의 장애인 단체와 외국인 센터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동서양 고전, 특히 노자, 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동양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자』 내·외·잡편을 풀어쓴 철학우화집 『장자, 영혼의 치유자』, 『평범하라, 그리고 비범하라』,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등이 있다. 현 하남시 고문변호사이며, 하남평생교육원에서 ‘장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장자·잡편)
책머리에
어린아이와 같이 되거라
1. 노자와 선문답
2. 남영주의 근심
3. 아동심리학과 에고인격
지인의 마음씀은 거울과 같다
1. 무위라는 체
2. 거울처럼 텅 비어
토마스 머튼과 장자
1. 누구 발을 밟았는가
2. 기독교 신비주의자 토마스 머튼
3. 분수를 지켜라
그노티 세아우톤
1. 소크라테스와 예수
2. 두 종류
3. 참된 소통
4.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하늘의 균형에서 쉬어라
1. 느림의 미학
2.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3. 마음속의 신령한 부분, 영대
4. 그노시스
5. 우물가의 사람들
달팽이 뿔 위에서 일어난 전쟁
1. 원숭이의 재주
2. 현자 대진인
통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다 썩는다
1. 관포지교
2. 관포지교 다음 이야기
태양의 수레를 타라
1. 황제와 말 치는 소년
2. 말 조련사 백락
3. 장도릉과 도교
4. 도교 3대 경전
5. 『황정경』과 『동의보감』
장자와 괴력난신
1. 상식과 합리로는 부족하다
2. 긍정의 길과 부정의 길
인지가 다하는 곳에 천도가 있다
1. 이른바 칠대
2. 인지와 천도
차라리 진흙 속에서 꼬리를 끌겠소
1. 종묘 속의 거북이
2. 원추와 올빼미
3. 종기와 치질
득어망전 이야기
1. 천이불인
2. 득어망전
3. 자기 그림자
장자, 양식을 꾸러가다
1. 재상 자리를 거부한 장자
2. 양식을 꾸러간 장자
3. 양식을 거절한 열자
세 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1. 노자의 죽음
2. 장자 아내의 죽음
3. 장자의 죽음
장자와 헤라클레이토스
1. 성인휴휴
2. 신순수·혼불피
자유로운 영혼들
1. 참된 화공
2. 무심의 활쏘기
항아리 속의 초파리
1. 만물이 생겨나던 처음의 경지
2. 장자와 파탄잘리
3. 다이내믹 명상과 망념토설
4. 물지초
5. 천지여아병생
논리를 넘어 직관으로
1. 혜자의 무덤 앞에서
2. 변자 이십일사
만물은 하나이다
1. 미시유물
2. 장자의 마지막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