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업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예서는 그제야 재이의 입술에 시선을 떼어내고 눈을 맞추었다.
심한 갈증이 났다.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그대로 목구멍이 타들어갈 것만 같아
침을 꿀꺽 삼키고 들뜬 열로 바짝 말라오는 입술을 축였다.
“날 핥아대잖아.”
재이의 말에 화들짝 놀란 예서의 눈이 커다래졌다.
“넌 왜 그렇게 탐스러운 거니? 어린애가.”
다른 어떤 생각도 뇌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후려갈긴 것 같았다.
“키스…… 해줘요.”
예서는 고양이처럼 나른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절 안아주세요.”
신분상승의 도구로만 길러지던 아가씨에게
세상과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한 가정교사의 특별수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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