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는 사람들, 그래도 희망은 있다!
2011년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한 구보 미스미의 연작소설집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인간의 마음속에 휘몰아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평온한 일상을 무대로 그려내고 있다. 여성 작가가 쓴 여성을 위한 관능소설에 주어지는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단편 <미쿠마리>는 열여섯 살 소년과 스물여덟 살 주부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 타쿠미는 호감을 느꼈던 동급생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지만 머릿속은 열두 살 연상의 안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두 사람의 불온한 일탈이 불러온 파장과 불안은 주변인들의 일상까지 뒤흔드는데…. 타쿠미와 안즈가 주인공인 앞의 두 편이 세상이 주는 상처와 우울한 현실을 상징화했다면, 나머지 세 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구보 미스미
저자 구보 미스미는 196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대학 중퇴 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거쳐 광고제작회사에 근무했다. 결혼과 출산 후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했고, 임신과 출산, 그 밖에 여성의 몸과 건강, 한방, 점성술 등에 대해 쓰며 잡지와 도서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9년, 단편 「미쿠마리」로 제8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데뷔했다. 이후 수상작 「미쿠마리」에 네 편의 단편을 더해 펴낸 연작소설집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가 2010년 『책의 잡지』 선정 소설 베스트텐 1위, 2011년 서점대상 2위에 오르고, 이어 2011년 제24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선고위원회에서 전례 없이 위원 만장일치의 수상작으로 결정되면서 일약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작가와 비평가로부터 “올해 나온 최고의 소설” “고도로 압축된 현대의 이야기” “올해 읽었던 다른 책들을 하찮게 느끼게 한다” 등의 절찬을 받은 이 책은 특히 각지의 서점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으면서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고, 독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현재 다음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역자 : 서혜영
역자 서혜영은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펭귄 하이웨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도쿄밴드왜건』 『반딧불이의 무덤』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 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