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1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버림받은 그녀, 한정원.
그가 느끼는 배신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위해서라면 또다시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자기의 분신마저 부정하는 비정함은 용서할 수 없다.
가슴이 해진 모정은 착한 여자가 되느니, 악녀가 되기로 했다.
목숨만큼이나 사랑하는 그녀의 배신에 심장이 굳어 버린 그, 황강민.
그녀가 죽었다는 말에 그녀의 환영만 붙잡고 7년을 지옥에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 그의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그녀의 실체가 존재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누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흘렸는지 알아야 했다. 만약 이 각본을 쓴 사람이 한정원 너라면…… 또다시 나를 농락한 거라면, 용서하지 않겠다.
“널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을 걸?”
“그깟 키스 하나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네요. 칠 년 동안 내게 남자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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